커트 코베인 벤치에 앉아.

여기는 현재 시애틀이다.
매년 1년의 2할을 시애틀에서 보내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가지 않았던 곳이 Kurt Cobain 벤치. 오늘에서야 근처를 지나게 되어 들렸다.


[괜히 쿨한 척 해보기. 넵 면상 죄송]

커트 코베인은 자기 집 옆의 이 벤치에 앉아 홀로 담배를 피며 언덕 아래를 내려다보곤 했다고 한다. 그는 여기 앉아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갑작스런 스타덤에 앉은 것에 대해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고민했을까.

94년 4월 5일, 내가 앉았던 이 벤치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자기 집에서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겼던 음악인. 세간의 주목과 자신의 명성이 부담스러웠던 건지도 모른다. 현재는 많은 팬들에 의해 마치 신처럼 추앙받고 있지만.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그런지 락은 Nirvana와 커트 코베인이 없었어도 생겨났었을까.

벤치는 커트 코베인을 추모하는, 그리고 Nirvana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이 남긴 낙서로 그득하다.

"난 당신과 너바나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살아올 수 없었을 거에요. 난 당신에게 내 삶을 빚졌습니다"
"너무나 사랑해요. 당신은 분명 Rock의 신이였던 거에요"
"돌아와요"
"사랑해요!"



사람들은 마치 분수대에 동전을 던져 놓듯 이 벤치 위에 동전들을 놓고 간다. 다시 이 자리에 돌아올 것을 기원하며. 나도 페니 두개(2센트)를 던져놓고 왔다.

커트 코베인을 생각하며 지금은 전설로 남은,
Nirvana의 "Smells Like Teen Spirit"([Nevermind], DGC Records, 1991)을 들어보자.




ps.사진은 동행한 누님께서 찍어주셨다.

덧글

  • 나타라시바 2008/02/23 18:10 #

    그런지와 얼터너티브 좋아하는 사람치고 너바나 노래 안 들어본 사람은 없죠.
    적어도 Smells like teen spirit 정도는 모든 사람이 알 거라고 생각
  • 희진 2008/02/24 09:43 #

    ;ㅁ;
    저도 가보고 싶습니다
  • 넷실러캔스(뮤프) 2008/02/24 10:05 # 삭제

    아직 너바나 노래는 들어본적이 없네요;;;음 커트코베인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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