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the Glory of Britannia-7년전쟁 북미전역:French-IndianWar(1)




18세기 지난 한세기 동안 유럽에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발전한 항해기술과 제국주의적 팽창정책은 많은 유럽 강국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며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하게 했다. 탐험과 전투의 18세기.

그런 18세기가 중엽에 다다랐을 무렵, 8년간이나 지속되어오던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전쟁이 1748년에 끝났다.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간의 분쟁이었던 이 전쟁은 프랑스가 프로이센 편에, 영국이 오스트리아 편에 서면서 대규모 전쟁으로 번졌었다. 결국은 프랑스-영국 간의 국가 감정/이익의 대립이라는 점이 이 분쟁을 악화시켰던 건데, 1748년에 정전 협정이 체결된 후에도 이 분쟁의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 오스트리아 왕위 전쟁은 다시 6년 후 '7년 전쟁'(Seven Years War)의 원인을 제공한다.

[당시의 세계]


7년 전쟁. 전유럽과 그 식민지들을 전화에 휩싸이게 한 그 7년 전쟁은 세계가 최초로 경험하는 국제전이였다. 단순히 특정 전선에서만 전투가 벌어지는게 아닌, 강대국들과 전세계에 흩어진 그 국가들의 식민지 전역에서 대 전략이 전개된 진정한 의미에서의 국제전. –흔히 Seven Year’s War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동시에 조선-일본-명 간 임진왜란의 영어표기이기도 하다-

[French Indian War]



이 기획의 첫 장은, 그 7년 전쟁 중에서도 특히 북아메리카 전역, (North American Theater of Seven Year’s War) 미국인들에 의해 “프랑스-인디언 전쟁” (French – Indian War)로 이름붙여진 그 전쟁에 대한 분석으로 시작하겠다. 이 북미전역은, 향후 뉴잉글랜드와 영국본토간의 관계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배경.

당시 북아메리카는 삼국의 세력이 진출해 있었다. 북아메리카 남부의 플로리다 등지에 에스파냐가, 중부의 뉴잉글랜드 해안에 영국, 그리고 북쪽, 지금의 캐나다 지역의 뉴프랑스. 특히 퀘벡에서 오하이오에 이르는 긴 미개척 지대에서 뉴잉글랜드와 뉴프랑스간의 세력 다툼이 심했는데, 이 다툼은 뉴잉글랜드 지대의 식민지인들이 대규모 이민등으로 인하여 급격히 증가함으로써 더욱 심화되었다.

1710년부터 1730년까지 20년 동안 펜실베이니아 주 한 곳에서만 인구는 2만 4천명에서 8만 5천명으로 3.5배 가량 증가했고 이는 다른 주들에서도 마찬가지의 성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이무렵부터 시작된 아일랜드인/스코틀랜드인들의 지속적 이주 탓이었다. 이 집단 이주는 19세기 중반까지도 꾸준히 지속, 증가하며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가 공업/산업화가 되는 시점 직전까지 유지된다.

증가한 인구는 신규 정착지를 요구했다. 이로써 북쪽과 서쪽으로 팽창을 해야하는 상황이된 영국은 반대로 남쪽으로, 그리고 아직 영국의 손이 미치지 않은 미국 중부 쪽으로 뻗어내려오는 프랑스와 이익이 반하게 된다. 뉴잉글랜드 지역 인구의 증가는 뉴 프랑스(프랑스의 북미 식민지의 총칭)의 경각심을 특히 곤두세웠는데, 이민 인구가 거의 없이 소수의 정착민만 있던 프랑스 식민지는 점차 인구가 늘어나는 뉴잉글랜드를 상대하기가 점차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프랑스는 뉴프랑스 지역을 포기할 수 없었고 영국 또한 뉴프랑스를 탐냈다. 여기에는 단순 정착지의 문제가 아닌, 더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 바로 모피다. 그것도 비버의 모피.

[Castor canadensis. 캐나다 비버]


[비버 모피를 들고 있는 이로쿼이 족 인디언]



18세기 중엽에 이르러서 북미 동부의 인디언들은 더 이상 자급자족의 생활에 안주할 수가 없는 형편이었다. 이미 서구문명의 이기에 맛을 들인 동부 해안의 인디언들은 서양 문명의 공산품 없이는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여기에 알코올의 깊숙한 사회 침투가 인디언들을 서양에서 온 백인들에게 의존하게 만들었다. 그러면 백인들은 인디언들을 술에 취하게 만든 다음에 헐값에 땅을 팔아치우는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만드는 악랄한 수법을 이용했다. 위스키와 럼에 맛을들인 인디언들은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끊임없이 술을 찾았는데, 그럼 백인들은 이를 무엇과 맞바꾸었냐, 하면 바로 비버의 모피다. 비버 모피의 뛰어난 방수성과 보온성, 그리고 희귀성은 이를 아주 값비싼 옷감으로 만들었고, 이는 유럽에서 날대돋힌 듯 팔려나갔다. 이 모피무역은 미국-캐나다 접경지대에서 캐나다 북부에 이르는 강줄기를 중심으로 성황했다. 1750년대에 이르면 이 모피무역으로 인한 수입만 무려 25만 파운드에 이르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게된다. –당시 영국이 서인도무역회사등을 통해 아메리카 대륙에서 벌어들이던 전체 수익은 120만 파운드에 달했으니, 모피무역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했는지는 명확하다-


[비버 모피의 용도]



또다른 요소에는 목재가 있다. 북아메리카에 널려 있는 단단한 침엽수림은 선박 건조에 사용되는 막대한 양의 목재를 제공했고, 북아메리카의 조선소에서는 훌륭한 전함들이 건조되기 시작한다. 북아메리카의 목재는 전함 건조에 최적이었다. 점차 강대한 해군력이 해외 식민지 유지와 국가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가던 당시 제국주의 국가들에게 있어서는 이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18세기 중엽, 1757년에서 1760년 사이 단 3년간 영국 해군의 전함들은 150여척에서 300여척으로 무려 두배나 증가했고, 그중 30% 정도가 미국산 목재를 사용하고 있었으니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훌륭한 나무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목재의 활용]



사실 주재인구의 수는 뉴잉글랜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이 식민지에서 창출하는 수익의 규모 또한 영국이 프랑스의 그것을 훨씬 상회했다. 동부해안의 남쪽(버지니아와 캐롤라이나) 지대에서는 담배 농장이 성영했고 이 담배 농장의 수입은 모피무역에서의 수익에 맞먹는 정도였다.

하지만 뉴잉글랜드의 인구증가와 영향력 증가에 자극받은 뉴 프랑스 또한 1745년경부터 공격적인 영향권 확대정책을 실시하여 북쪽 캐나다 지역에만 머물지 않고 남쪽의, 그리고 뉴잉글랜드 서부의 오하이오강, 미시시피강 일대까지의 긴 영토를 점유하게 된다. 프랑스는 이 강줄기들을 따라 요새들을 건설하고 병력들을 배치하여 이 지역의 지배권을 확정시키려 했는데, 이게 성사될 경우 뉴잉글랜드 식민지의 서쪽으로의 진출과 북쪽으로의 진출 모두 가로막히게 될 상황이었다. 이는 향후 프랑스가 이민정책등을 적극 장려하고 충분한 양의 병력만 주둔시키게 될 경우 북미 대부분을 프랑스가 차지하게 될 가능성을 크게 내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중, 오하이오 강변이 특히 중요한 거점이었다.


[문제의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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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해서는 예전에 월광토끼님이 올리신 For the Glory of Britannia-7년전쟁 북미전역:French-IndianWar 연재시리즈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단은 해당 시리즈의 첫 연재 포스팅을 링크하도록 하지요.)즉, 이미 식민지에서 전쟁 중이던 영국과 프랑스가 역전 동맹을 계기로 전면전으로 치닫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그 동맹국들인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 ... more

  • Ladenijoa의 여러가지 낙서장 : 3대륙에서 일어난 7년전쟁 이야기 (4) 2008-12-25 16:17:16 #

    ... 어서 아래에 링크를 걸어두니 같이 봐주시면 이해에 더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제 포스팅보다는 내용이나 이해 면에서 훨씬 풍부하거든요.For the Glory of Britannia-7년전쟁 북미전역:French-IndianWar(1)For the Glory of Britannia-7년전쟁 북미전역:French-IndianWar(2)For the Glory of ... more

덧글

  • 긁적 2008/03/27 18:26 #

    이 재미있는 글에 리플이 안 달리다니 ㄱ-..
    다음편도 기대중입니다. ^^
  • 묘구지 2008/04/01 13:05 # 삭제

    제가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돼는 것 중의 하나가...중남미는 그래도 국가 수준의 문명 건설에 성공했는데, 북미 원주민 세계는 문명의 수준이 왜 그닥 크지 않았을까요. 땅도 좋구만(문명입니다. 문화수준이 아니라)
  • 친구야 2008/10/22 11:05 # 삭제

    마지막 지도사진 개인소장용으로 가져가겠습니다..^^
    좋은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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