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요일 저녁 현재.
Iced (에티오피아 산 원두로 만든 드립) 커피를 빨대로 쭉쭉 빨면서 통계학 숙제 중.
A Gambler plays roulette 1000 times, betting a dollar on a column each time. The bet pays 2 to 1, and there are 12 chances in 38 to win.
(a) In 100 plays, the gambler's net gain will be around $_____, give or take $_____ or so.
(b) In 100 plays, the gambler should win ___times, give r take ___or so.
(c) How does the column bet compare with betting on a single number at Keno?
수업에 들어가도 뭔 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먹겠고 시간도 아침 일찍이기 때문에 만날 졸기만 하고.
통계학 개론 수강신청 했던 것을 매우 후회중입니다.
2.
정치학 이론 수업 프레젠테이션 = 성공적
미국애들에게는 완전히 생소하고 신선한 주제아니었겠습니까.
노스꼬리아 아이씨비엠만 들어봤지 싸우스코리아 모던 폴리티컬 히스토리는 처음 듣는 얘기일테니.
5.18 광주 학살, 6월 혁명, 촛불시위의 사진들 보여줄 때는 다들
"Holly shit..." 을 중얼거렸다는 -_-
굉장히 신기해 하면서 또한 재미있어 하더군요.
이 프레젠테이션은 채점 방식이 클래스메이트들이 채점하는 거다보니.
선생님께서 그러시던데, 정확한 점수는 며칠 후 알려주겠지만 대체로 잘 나왔다고.
결론은,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의 독재/부패 정권들은 모두 Hobbesian Sovereignty를 구축하려 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성난 국민들에 의해 축출 당했다. 왜냐하면 완벽한 Sovereignty는 국민 스스로가 자신들의 권리와 자유를 포기하고 국가에 넘겨주는 것으로서 이루어지지만, 한국에서 등장한 자들은 모두 강제적으로, 국민의 동의 없이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억압했기 때문에 Sovereignty의 존재 의의인 '평화/질서 구현'에 실패하고, 오히려 만인투쟁의 State of Nature를 조장했다. 현 정권도 여기서 자유롭지 않다." 정도.

나머지는 사진 자료에 많이 의존하는, 상당히 시각적인 프레젠테이션으로 끌고 나갔스빈다.
쌍용 노조 포위한 전경부대 사진도 보여주고, 촛불시위자를 군화로 짓밟는 전경 사진도 보여주고, 시청 앞 광장을 까득 채운 촛불 군중도 보여주고, 죠지 더블류 부시와 환하게 웃으며 함께 사진 찍은 명박씨 사진도 보여주고.... 부시 사진은 유머. 미국 학생들은 다들 부시 얼굴만 보면 낄낄 웃지요. 우리가 쥐박 통령 사진만 보면 낄낄 웃는 것 처럼 말이지요.
마지막에는 그 유명한 2009년 7월 22일 미디어법 통과 때 "의장석으로 점프하는" 사진.
그 사진에는 정말 다들 깔깔깔 폭소를 터트리더군요.
참으로 훈훈한 30분이었스빈다
프레젠테이션 끝나고 토론 하는 시간에 한 학생이 이러더군요.
"너네 나라는 그냥 계속 한 10년에 한번씩 저렇게 다 갈아엎으면서 치고 박고 싸우면서 공화국을 만들어나갈 모양이다. 데드락이야!"
정말 그럴 것 같스빈다.
3.
노래방 가고 싶습니다. 노래가 부르고 싶습니다. 내 노래를 들어! ....?
하지만 한국에 가도 제 친구들은 노래방가자고 하면 싫다고 합니다.
4.
요즘 여가는 하루 한 권씩 성인만화책 읽는 것.
"식자 라크리마" 문구가 찍혀있는 것들이 한글화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뭐래니
5.
문: 역사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민족의 얼, 조상의 기개를 되새기며 자긍심 고취?
답: 역사는 사용하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역사를 사용하는 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시간 나면 좀 더 길게 주저리 썰을 풀고 싶지만
지금 당장은 통계학 숙제 마저 하러 이만.
화요일 저녁 현재.
Iced (에티오피아 산 원두로 만든 드립) 커피를 빨대로 쭉쭉 빨면서 통계학 숙제 중.
A Gambler plays roulette 1000 times, betting a dollar on a column each time. The bet pays 2 to 1, and there are 12 chances in 38 to win.
(a) In 100 plays, the gambler's net gain will be around $_____, give or take $_____ or so.
(b) In 100 plays, the gambler should win ___times, give r take ___or so.
(c) How does the column bet compare with betting on a single number at Keno?
....
...
..WHAT?
...
..WHAT?
수업에 들어가도 뭔 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먹겠고 시간도 아침 일찍이기 때문에 만날 졸기만 하고.
통계학 개론 수강신청 했던 것을 매우 후회중입니다.
2.
정치학 이론 수업 프레젠테이션 = 성공적
미국애들에게는 완전히 생소하고 신선한 주제아니었겠습니까.
노스꼬리아 아이씨비엠만 들어봤지 싸우스코리아 모던 폴리티컬 히스토리는 처음 듣는 얘기일테니.
5.18 광주 학살, 6월 혁명, 촛불시위의 사진들 보여줄 때는 다들
"Holly shit..." 을 중얼거렸다는 -_-
굉장히 신기해 하면서 또한 재미있어 하더군요.
이 프레젠테이션은 채점 방식이 클래스메이트들이 채점하는 거다보니.
선생님께서 그러시던데, 정확한 점수는 며칠 후 알려주겠지만 대체로 잘 나왔다고.
결론은,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의 독재/부패 정권들은 모두 Hobbesian Sovereignty를 구축하려 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성난 국민들에 의해 축출 당했다. 왜냐하면 완벽한 Sovereignty는 국민 스스로가 자신들의 권리와 자유를 포기하고 국가에 넘겨주는 것으로서 이루어지지만, 한국에서 등장한 자들은 모두 강제적으로, 국민의 동의 없이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억압했기 때문에 Sovereignty의 존재 의의인 '평화/질서 구현'에 실패하고, 오히려 만인투쟁의 State of Nature를 조장했다. 현 정권도 여기서 자유롭지 않다." 정도.

나머지는 사진 자료에 많이 의존하는, 상당히 시각적인 프레젠테이션으로 끌고 나갔스빈다.
쌍용 노조 포위한 전경부대 사진도 보여주고, 촛불시위자를 군화로 짓밟는 전경 사진도 보여주고, 시청 앞 광장을 까득 채운 촛불 군중도 보여주고, 죠지 더블류 부시와 환하게 웃으며 함께 사진 찍은 명박씨 사진도 보여주고.... 부시 사진은 유머. 미국 학생들은 다들 부시 얼굴만 보면 낄낄 웃지요. 우리가 쥐박 통령 사진만 보면 낄낄 웃는 것 처럼 말이지요.
마지막에는 그 유명한 2009년 7월 22일 미디어법 통과 때 "의장석으로 점프하는" 사진.
그 사진에는 정말 다들 깔깔깔 폭소를 터트리더군요.
참으로 훈훈한 30분이었스빈다
프레젠테이션 끝나고 토론 하는 시간에 한 학생이 이러더군요.
"너네 나라는 그냥 계속 한 10년에 한번씩 저렇게 다 갈아엎으면서 치고 박고 싸우면서 공화국을 만들어나갈 모양이다. 데드락이야!"
정말 그럴 것 같스빈다.
3.
노래방 가고 싶습니다. 노래가 부르고 싶습니다. 내 노래를 들어! ....?
하지만 한국에 가도 제 친구들은 노래방가자고 하면 싫다고 합니다.
4.
요즘 여가는 하루 한 권씩 성인만화책 읽는 것.
"식자 라크리마" 문구가 찍혀있는 것들이 한글화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뭐래니
5.
문: 역사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민족의 얼, 조상의 기개를 되새기며 자긍심 고취?
답: 역사는 사용하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역사를 사용하는 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시간 나면 좀 더 길게 주저리 썰을 풀고 싶지만
지금 당장은 통계학 숙제 마저 하러 이만.























![Weezer - Raditude [Standard Version]](http://image.aladdin.co.kr/coveretc/music/coveroff/8678242361_1.jpg)



덧글
초록불 2009/08/05 13:05 # 답글
활요일... 활이라도 쏘는 줄 알았습니다.데드락이라니... 에구에구...
월광토끼 2009/08/05 13:08 #
앗 오타를 냈군요;; 수정했습니다.
엘레시엘 2009/08/05 13:14 # 답글
데드락....oTL;;;
월광토끼 2009/08/06 09:40 #
Deadlock!
Silverfang 2009/08/05 13:14 # 답글
2. 10년에 한 번 싸우든, 맨날 치고받든...정치적/의식적 발전이 계속해서 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월광토끼 2009/08/06 09:40 #
발전은 바라지도 않아요.. 정체상태로 놓이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
아브공군 2009/08/05 13:14 # 답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벨제브브 2009/08/05 13:16 # 답글
2. ...훈훈한 수업시간...
르-미르 2009/08/05 13:16 # 답글
2.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역시 생소한 주제의 위력은 음, 저도 그걸 이용해서 학점 잘 따봐서 음 (...)4. 아, 친구 부탁으로 하고있는게 있었는데 덕분에 잊고있었던거 기억났습니다 (..)
IEATTA 2009/08/05 13:17 # 답글
1. 그럴때는 한글로 된 통계학개론 책 한권정도 구해서 읽어보고 들어가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네요..어짜피 공부한 분들이 영미계에서 공부하고 들어오신 분이 많다 보니...... 쓰읍...
2. 그 친구들에게는 참 신선한 주제일듯 하지요 껄껄껄.
4. 그분이 최근 번역하신건 잘 못 구하고 있다는게 쩝.. 아쉽군요... 님 저도 공유점 ㅋㅋㅋ
5. 참 너무 쉽게 다들 역사를 팔아먹어서 아쉽스빈다..
월광토끼 2009/08/06 09:42 #
1. 한글로 된 책을 어디서 구하나요... -_- 이 수업 어차피 이번달로 끝이고 다시는 들을 일도 없는데..2. 이국의 이국적인 판타지 이야기를 듣듯 신기.
4. E 무스 아키라는 만화가의 책이 6월달에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공유는 좀.. ㄱ-
스트롱베리 2009/08/05 13:25 # 답글
빠와 포인트 제목 표시줄의 파일명 압박 ;)
월광토끼 2009/08/06 09:42 #
솔직히 눈치채주시는 분이 나오길 바랬습니다. 헤헷 ;D
Allenait 2009/08/05 13:34 # 답글
4. ...그렇더군요5. 우문 현답이군요
asianote 2009/08/05 14:00 # 답글
Viva, ROK(Republic of Korea). Viva democracy.
월광토끼 2009/08/06 09:43 #
Viva democracy
검은월광 2009/08/05 14:02 # 답글
데드락에서 웃었습니다..
효우도 2009/08/05 17:36 # 삭제 답글
1. 그러니까 문제가 말을 좀 어렵게 하는데, 제가 이해하는게 맞다면,어떤놈이 12분의 38의 확률(6분의 19의 확률, 31.58%)로 이길 수 있는 룰렛 도박을 1000번 하는데, 한번 할때마다 1달러씩 걸고, 이기면 돈을 두배로 받는다는거군요.
근데 정상적인 룰렛은 확률이 보통 반반 아닌가? 사기인건가?
그리고 a, b에서는 도박을 100번 하는 경우를 물어보는데, 왜 1000번한다고 굳이 이야기하는거지?
b) 반올림 해서 평균적으로 약 32번 이깁니다.
a) 32번 이겼으니까 *2해서 64달러 얻고, 68번 졌으니까 68달러 잃었네요. 총 수익은 -4 달러
c) 번호 한개에 걸때의 확률에 관해서 이야기 안했으니까 모르겟음.
월광토끼 2009/08/06 09:44 #
감사합니다. 풀긴 풀었는데 저도 b)에서 32번 나오더군요.a)는 총 수익이 -5 달러...
효우도 2009/08/06 09:58 # 삭제
a)는 승률을 반올림 안하고 돈을 반올림 해서 게산했나보군요. 31.58번 이긴걸로 치면,수익은 63.16달러, 여기서 반올림 하면 63달러, 손해는 68.42번 졌으니까. 총 68.43달러. 여기서 반올림 하면 68달러.
대한민국 친위대 2009/08/05 21:44 # 답글
2. 수고하셨습니다.근데 그 데드락 어쩌고 저쩌고 한 학생 말입니다. 미쿡인 학생입니까?(...)
미쿡인 학생의 말을 보니 순간 이상한 어르신들이 "시위하는 색히들은 빨갱이 잉여들이아! 다 잡아 족쳐야돼!"라며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는 씁쓸한 모습이 생각나더라는...
월광토끼 2009/08/06 09:45 #
물론 미쿡인 학생이지요.
Mecatama 2009/08/05 22:06 # 답글
曰. 프레젠테이션을 한번 보고 강의를 받고 싶네요. (뭣?!)...
근데 여긴 한국에 난 한글밖에 못하잖아. 안될꺼야 아마. (...)
월광토끼 2009/08/06 09:45 #
아니 무슨 대학원생도 아닌 학부생 나부랭이 한테 강의를 ㄱ-;;
Empiric 2009/08/06 05:41 # 삭제 답글
'10년에 한 번씩 갈아 엎으며' => 이건 뭐 굽본좌께서 지적한데로 19세기 프랑스네요..(..)
월광토끼 2009/08/06 09:45 #
그러고보니.
나아가는자 2009/08/06 11:14 # 답글
2.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Holly shit'이라는 말은 어떤 어감인지 잘 모르겠어요. 영어가 짧아서요.+ 우리나라는 공화국을 '만들어 나가는'중이라는 토론자의 말에 공감이 갑니다.
5. 후속 포스팅을 기대할게요.^^
dunkbear 2009/08/06 11:22 # 답글
뒤늦게 봤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이 잘 되셨다니 반갑네요. ^^데드락이라... 흐흠... 아예 국회에 상설 WWE 경기장이라도 세울까...
sschh 2009/08/08 07:39 # 답글
역시 외국에 가면 우리나라를 좀더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많은거 같습니다.
위장효과 2009/08/08 08:50 # 답글
뭐...국K-1의 위력이야 이미 전세계가 다 아는 바...그렇지만 다른 나라들, 그중에서도 터키 의회에서의 UFC급 매치도 대단했습니다-역시 형제의 나라라서 이런 것도 서로 배우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