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사람



이번 로마사 수업 학기 프로젝트 주제로 나는
"로마의 정치사와 키케로"에 대해 하겠다고 교수에게 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래서 키케로의 글들을 하나 하나 찬찬히 읽으며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참... 경외심이 든다고나 할까.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쓸수가 있을까. 어떻게 이렇게 생각을 깊이 할 수 있을까.

서구 문화와 사상의 기원에는 성경 이전에 키케로가 있다!

2천년 전의 정치가 한 사람이 그렇게 장구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사람의 지성과 사상에 끼치는
영향을 보면서 경외심을 느낀다.

키케로는 자수성가의 표본적 인물이었다. 물론 그덕에 자만심과 허영이 가득했다.

"나는 밑바닥에서 출발해서 이자리까지 올라왔어! 이게 다 내가 똑똑해서 아니겠어!?"

하지만 그는 정말 천재였던것 같다.

그 자만심과 허영이 결코 헛된게 아니라, 실제 재능과 능력에 어울리는 합당한 자부심이 되는.


아아 키케로여.



"Legum servi sumus ut liberi esse possimus"
(We are slaves of laws so that we can be free!)
우리는 자유롭기 위해서 법의 노예가 된다.
-Marcus Tulius Cicero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106 BC ~ 43 BC)










뱀발:
하지만 보고서를 쓰는 일 자체는 그야말로 고통 그 자체일 것 같다.
아아 ㅅㅂ 키케로여!!

덧글

  • 카니발 2009/09/20 06:52 #

    학생분들에게는 약간 원망의 대상...이군요. orz.
  • 홍월 2009/09/20 07:27 #

    저질러 놓은게 많은 사람일수록...정리작업을 괴롭게 만들죠, 심지어 쓸모 없는 것도 거의 없어!
  • dunkbear 2009/09/20 07:50 #

    빡시게 읽으셔야겠네요. 스스로 택한 길이시지만 아멘~~
  • nighthammer 2009/09/20 09:15 #

    언젠가 키케로에 대해서도 쓰시겠다고 하셨던 듯 한데, 왠지 보고서를 쓰면서 그런 생각이 완전히 사라지실 듯도 한...(...)
  • 아일우드 2009/09/20 09:37 #

    키케로가 말하기를...[로마 드라마 보니깐 멋진 말을 하더군요..]
  • 슈타인호프 2009/09/20 10:48 #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가 카이사르만큼 대인배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말입니다.
  • 황제 2009/09/20 21:42 #

    그건 무리라고 봅니다.
  • Niveus 2009/09/22 13:53 #

    카이사르가 칼침맞은것도 다 자기가 대인배여서 그랬던지라(;;;)
    눈앞에 대인배처럼 놀면 칼침맞는다 라고 생각한 후계자(?)들의 생각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 시무언 2009/09/20 11:26 # 삭제

    라틴어 배우면서 키케로가 쓴 문장은 질리게 봤죠. 확실히 생애를 보면 참 흥미로운 사람입니다
  • asianote 2009/09/20 12:35 #

    로마 역사상 유일의 천재와 라이벌이였다는게 비극!
  • 긁적 2009/09/20 12:42 #

    조금 덜 혼란스러운 시대에 태어났다면, 정말 큰 업적을 남겼겠지요. 그 측면에서 조금 아쉬운 사람입니다.
    PS : 술라+키케로 vs 카이사르라면?
    역시 if 넣기는 재미있군요 ㅋㅋ
  • Allenait 2009/09/20 13:59 #

    키케로.. 여러모로 멋진 사람이지요. 인간적이기도 했고. 다만 후학들이 고생하는게 문젭니다.(...)
  • LVP 2009/09/20 14:26 #

    에잉...키케로 저양반, 뒷사람도 생각을 해야지 ;ㅅ;
  • 물속인간 2009/09/20 17:20 #

    머리만 좋은게 아니라 금전감각도 확실했던 양반..;;
    다만 뒷심이 좀 약한게 아니였나 생각해봅니다.
  • 솔로부대장 2009/09/20 21:08 #

    보수적인 로마사회에서 Homo Novus로 태어나서 당대에 그것도 최연소로 Consul에 올랐다는거 하나만으로도 이미 레전드리.

    케사르는 그래도 가문발의 영향을 좀 봤습니다만 키케로는 아예 능력만으로 밀고 올라간 인물이죠. 대단한 인물입니다.
  • 황제 2009/09/20 21:44 #

    키케로의 문장은 대부분 퇴고를 했을 확률이 높지만, 그런 건 상관없어.
  • 원생군 2009/09/21 00:42 #

    그야말로 시대의 천재군요...
  • tloen 2009/09/21 09:13 #

    키케로 빠 어부님이 보면 좋아하시겠군요
  • Niveus 2009/09/22 13:54 #

    유럽의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원망받는 사람중 한명이지요(...)
    확실히 남겨진 작품들을 보면 잘난사람은 잘난사람이죠.
    당장에 타임슬립시켜서 워싱턴에서 변호사 시켜도 잘나갈겁니다. (笑)
  • EMPEROR 2009/09/30 00:40 # 삭제

    '로마 역사상 유일의 창조적 천재'라면 카이사르를 의미하는 것일 터인데... 그것을 과연 '비극'아라고만 볼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흠모하기도 하고, 확실히 걸출하면서도 애석한 사람입니다
  • yitey 2009/10/04 11:04 # 삭제

    ytuyteu eytru ytryutreyretytryb rgyhthtrhtrhtr
  • 냥뇸 2010/11/05 03:28 #

    '마일로'를 읽고선 그에게 너무 실망했던 기억이 ㅋㅋ
    그 글 덕분에 저에게 그는 영웅이 아니라 그저 웅변가로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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