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독일 공군원수 헤르만 괴링의 삶

내가 원래는 2차대전이나 한국전쟁 얘기는 안하는 편이지만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쓴다.

헤르만 괴링이 누군지는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 터.
이제부터 시대순으로 그의 사진들을 보며 그의 외모 변화와 인생을 잠깐 살펴보자.

나치독일의 공군원수 헤르만 괴링Hermann Göring(1893~1946).



헤르만 괴링은 귀족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명문가에서 태어나 엘리트 군인 코스를 밟았다.



1907년. 14세 때의 헤르만 괴링.




1912년 경.


그는 사교계의 총아였다.



1916년 경. 공군 에이스 파일럿. 작전회의실에서.


그는 굉장한 격추수를 자랑하는 에이스 파일럿이였으며

"붉은 남작" 만프렛 폰 릭토펜이 지휘하는 릭토펜 비행전대의 부지휘관이었다.



마찬가지로. 전용기에 탑승한 괴링..



1차세계대전 종전 후, 괴링은 항공사에 취직한다.

이 때 즈음에 첫 아내 카린 폰 칸쵸우와 결혼한다.



중매결혼이 아니라 첫눈에 반해서 구애를 시작, 골인한 연애결혼이었다.


그리고는 국가사회주의노동당에 가입한다.


1923년. 나치 돌격대 지휘관이 된 괴링.



이 때 즈음부터 그는 마약 중독에 빠졌다.

마약에 탐닉하고 운동량은 줄어들었다.



1928년 경.


그리고 그의 당은 정치적으로 대성. 정권 수립.

히틀러와 나치는 바이마르 공화국을 지배하게 된다.


1931년경. 첫 아내 카린 괴링이 폐렴으로 급사.





그와 동시에 당 간부이자 히틀러의 수하였던 괴링도
1932년에 국회의장 (라이히슈타크 프라지덴트) 에 임명된다.
그 직후의 사진. 그는 이 자리를 1945년까지 유지한다.



슬슬 덩치가 불어난다.





카린과 사별한지 4년 후 1935년에 에미 소네만과 재혼한다.

좌측이 에미 괴링.



그리고는 1933년 항공장관 취임.


1938년. 괴링.

미묘한 썩소가 인상적이다.




2차세계대전 개전. 폴란드 침공 즈음.

그의 공군(루프트바페)는 대성. 활약한다.



이건 초상화.

공군원수 괴링을 그리고 있다. 상당히 미화된 초상화.




1940년대(?) 펠덴슈타인 성의 별장에서 사냥을 즐기는 괴링.




이건 그 유명한 '괴링의 장난감 전기 기차'다.

그는 철도 동호인이었다.

그래서 장난감 기차 세트도 장만해 가지고 놀곤 했다.

이 점 때문에 후대에 '덕후' 별명이 붙는 것.




1942년. 전선시찰중인 괴링. 살이 최대로 불어난 시점.


그리고는 삽질에 삽질을 거듭하며 무능력함을 보여주기 시작하더니 결국 독일공군을 말아먹는다.

괴링의 많은 정치적, 전략적 삽질들 덕택에 루프트바페는 소멸하고 루프트바페에게 보호받아야 할

지상군과 해군도 연합군의 공대지 공격들 때문에 꼼짝 못하게 된다.


"루프트바페의 죽음"


그런 점에서 괴링은 독일의 패전 요인이기도 했다.

마약 때문에 정신을 망쳐 판단력을 흐린 것일까?

아니, 애초에 그는 너무 사욕이 많았다

1선 에이스 파일럿이던 1차세계대전 때부터도 그는 너무 욕심이 많았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식탐, 식욕도 너무 많았던 것일까?




1945년 4월. 독일의 패색이 짙을 무렵 괴링과 히틀러. 그와 히틀러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히틀러 자살 직전 괴링은 히틀러를 배신하고 쿠데타를 획책한다.


하지만 그것도 아무 소용없이 그는 붙잡히고 전범재판에 회부된다.


1946년 뉘른베르크 전범재판 당시, 수감되어있는 괴링.
그는 나름 호감을 주려고 노력했으며 자기 주장을 뚜렷히 피력했다.



재판정 안의 괴링.

늘어난 주름살과 약간은 빠진 살이 눈에 띈다.


기립해서 자기변호중인 괴링.


하지만 자기합리화의 변설도 아무 소용없었다. 그 역시 나치독일의 지도자중 하나였고
최악의 전쟁과 인륜도덕을 저버린 학살에 동참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사형 판결.

교수형말고 하다못해 총살형으로라도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됨.

그래서 스스로 자살했다.



죽은 괴링. 나이 53세.





외모변화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두번째 아내인 에미 괴링은 남편과 사별 후 1973년까지 살아남았다.

덧글

  • asianote 2009/10/02 15:06 #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에게 적당한 형벌은 뭘까요?......
  • 월광토끼 2009/10/02 15:15 #

    ? 뭔가 괴링에 대해 특별히 감정이라도 있으신지?
  • asianote 2009/10/02 15:22 #

    괴링에게는 별 감정이 없지만, 나치 같은 극악범죄를 저지른 인간들에 대한 형벌에 대해 궁금해서요.....
  • rumic71 2009/10/02 16:21 #

    1. 악독할수록 오래살더군요. (스탈린 대원수라든가...)
    2. 사실 괴링은 무다구찌마냥 연합군 승리에 도움을 준 게 아닌가 싶은데...
  • 스초 2010/01/31 12:41 # 삭제

    모가 극악범죄입니까? 영토를 확장하고 독일의 무한함을 알려주기위해
    전쟁을 한거고 유대인학살은 옳은 일 뿐더러 독일을 최고의 나라로 만들기위해
    애쓰신분인데 저딴 마약괴링이자식등등 장군들때문에 비록 망했지만
    아돌프 히틀러의 유능함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스한 마음 그리고 제2차세게대전을 일으켜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보여주는 이입니다.
  • TBSH 2011/12/26 16:37 # 삭제

    뭐야 저 미친놈은;; 스초 너 임마 정신차려!

    (왜 반말이냐면, 너같은 정신병자에게 그럴 가치를 못느꼈으므로)
  • sentigra 2012/06/12 21:42 #

    스초// 제 정신입니까?! 아이들을 그렇게 사랑해서 그 수많은 유대인 아이들을 학살했다는 겁니까?! 당신 우생학 신봉자입니까?!
  • 터미베어 2009/10/02 15:08 #

    그나마 괴링은 자신의 부대에 학살을 자제하라는 명령을 내렸었고
    1차대전때 자신의 전우들도 지켜주려고 노력했었다던 이야기가 있던데.
    관련 서적을 읽은게 거의 없다보니..
  • 제노테시어 2009/10/02 15:15 #

    실제로 원수각하가 하신 명언이 남아있죠.

    "누가 유태인인지는 내가 정해!"
  • 월광토끼 2009/10/02 15:16 #

    공금 횡령 이외에는 딱히 '악행'은 없습니다.
  • rumic71 2009/10/02 16:22 #

    악행은 없지만 비리는 꽤 많았지요.
  • 초록불 2009/10/02 15:21 #

    저런 무능한 인간이 지휘부여서 전쟁에 패배했으니 그나마 인류에 공헌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 asianote 2009/10/02 15:29 #

    헉, 그런 식의 해석이 가능한가요? 역시 악인의 무능은 미덕인 건가?
  • dunkbear 2009/10/02 15:23 #

    괴링의 자살은 의문점도 좀 있다고 들었습니다. 누가 자살을 도운게 아닌가 하는...

    그건 그렇고 요상하게 초상화가 사진보다도 더 못한 것 같네요. 초상화는 누가 그렸는지 몰라도,. ^^;;;
  • 카니발 2009/10/02 15:33 #

    괴링의 인생을 보면 역시 나치가 사람을 망친다는 생각이 듭니[...]



    그래도 나치 돌격대장이 된 뒤로도 한동안은 꽤 미남이었군요. 물론 가면 갈 수록...;
  • 천하귀남 2009/10/02 15:36 #

    괴링의 공적(?)중 하나가 4발 중폭격기 개발을 방해한것도 있지요.
    이것만 제대로 됬어도 영국본토 항공전의 결과가 아리송해졌을겁니다.
  • Allenait 2009/10/02 15:46 #

    진짜 괴링은 나치독일의 발전에도 패망에도 다 공을 세운 사람이라(...)

    갈란트랑 죽어라 싸우던게 생각나는군요
  • 에로거북이 2009/10/02 15:47 #

    철도 덕후 사진은 안올리셧군요. ㅎㅎ
  • 월광토끼 2009/10/02 15:55 #

    깜빡했습니다. 추가했습니다 ㅎ
  • 에로거북이 2009/10/02 16:17 #

    http://ktmd0c.egloos.com/1505116
    ㅋㅋㅋ 뭐 저도 남의 이야기가 아니군요.
    몸매도 비슷해지고 있고 (..)
  • LVP 2009/10/02 16:11 #

    어디선가 듣자하니, 잠깐이지만 연극계에 투신했다는 얘기까지 들립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그냥 연극계에 있으면 사람들 웃기기나 하지 'ㅅ';;;;
  • 월광토끼 2009/10/02 17:07 #

    그런 사실 없습니다. 둘째 부인이 연극배우였을 뿐.
  • LVP 2009/10/02 17:15 #

    그랬던가요? 어디선가 듣긴 들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긴가민가 했었는데...-ㅅ-;;;
  • 아빠늑대 2009/10/02 16:19 #

    결론!

    국가사회주의당 = 비만의 지름길 (응??)
  • rumic71 2009/10/02 16:22 #

    그러나 총통께서는 날이 갈수록 마르셨다는...
  • 에로거북이 2009/10/02 16:23 #

    금연 금욕 채식주의자이신 총통 각하께서 싫어하십니다. ㅎㅎ
  • Mecatama 2009/10/02 16:32 #

    曰. 이걸 승리한 덕후인지 패배한 덕후로 봐야할지... 진짜 안(여)돼. (...)
  • Fedaykin 2009/10/02 16:42 #

    그나마 항상 뚱뚱한건 아니었군요.
  • bruce 2009/10/02 17:04 # 삭제

    눈빚을 보니 독하게 생겼네여.... 얼마나 나쁜짓을 했겠습니까? 아~~~ 오늘 첨 방문 드렸습니다
    RSS구독자구요... 앞으로 자주 방문 드릴께요. 글구 해피 추석 되세요
  • nishi 2009/10/02 18:36 #

    첫 사진을 보고 롬멜인 줄 알았습니다..;
  • 즈블 2009/10/02 20:19 #

    굽본좌의 만화 덕인지 괴링하면 항상 오덕오덕한 이미지가 떠올라버리네요.
  • rumic71 2009/10/02 21:09 #

    오덕 맞습니다. 본문에 철덕질 하는 사진도 있지만, 그 외에도 미술품 수집이라든지 클레이 사격이라든지 별별 덕질을 다 했다고 하죠.
  • 행인1 2009/10/02 20:53 #

    아, '날개 달린건 죄다 내 관할이야 우걱우걱'으로 유명하신 그분이시군요. 제국 사냥감도 하셨다나 뭐라나...
  • 산왕 2009/10/02 21:00 #

    날지 못하는 돼지는.. orz..

    아, 이 경우는 '안 나는 돼지는' 쪽이 더 정확하겠군요 ( ");
  • 대한민국 친위대 2009/10/02 21:27 #

    역시 마약은 사람을 잘 망치는군요...(...)

    근데 괴링의 죽음과 관련해서 들은 이야기가. 미군 병사가 괴링의 부탁을 받고 청산가리를 반입해 괴링이 자살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말입니다. 내일 모레 죽을지 모를 병사가 이 사실을 수십년 간 숨겨오다가 자기 딸이던가 아들이던가... 자녀에게 괴링의 죽음과 관련한 이야기를 실토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지 말입니다...

    확신하지는 못하겠습니다.
  • 원생군 2009/10/03 00:15 #

    글로만 보면 꽤나 아까운 사람이었군요...
  • ㄴㄹ 2009/10/03 00:32 # 삭제

    너희들같이 역사에 이름 하나 못 올리는 벌레들에 비하면 위대한 사람 아닌가?

    사람들은 괴링을 알지만

    너네들의 이름은 몰라 ㅋ
  • 물론 2010/01/27 23:02 # 삭제

    나도 니 이름은 모르지 말입니다?
  • leiness 2009/10/03 01:05 #

    그냥 1차대전에서 뚝 짤라냈으면 나름대로 괜찮은 인물이었을텐데 오래 살아서 바래진 인물이네요.
  • 카바론 2009/10/03 12:55 # 삭제

    본디 대부분 테니스랑 사냥 하는 사람 치고는 살이 별로 저렇게 찔 수가 없는데
    쟤 취미생활 알고 나서 놀란 일이 있었음.
  • deokbusin 2009/10/04 00:17 #

    1. 권력을 잡고 난 뒤의 티토와 괴링은 취향은 물론이고 풍채도 비슷합니다.

    중국군사잡지에서 티토 관련 글에 첨부된 티토 사진들 보고선 "이게 왠 괴링"했더랬죠.


    2. 괴링의 모르핀 중독은 맥주홀 폭동의 실패로 부상당한 상태로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할 때의 후유증입니다. 고통을 줄일려고 투여한 모르핀에 넘어간 거죠. 만약 미군인 교도소장이 다이어트와 약물중독 치료를 괴링에게 베풀지 않았다면, 재판에서의 늠름한 괴링은 등장하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3. 괴링보고 뚱뚱이라고 놀리시는 분들, 운동안한 채로 지내다 보면 30대 후반에 괴링처럼 됩니다. 아니, 운동을 해도 나이를 먹을 수록 배불뚝이가 되는 건 자연현상이니 체중이나 외관을 가지고 타인을 너무 놀리시지 마시길.^^


    4. 괴링의 부모와 괴링 대부와의 관계를 뒤져보면 참 뭣한 사실들이 튀어나올 겁니다.--;;;
  • 가녀린 바다사자 2015/05/23 19:36 #

    너무 좋은 정보네요. 퍼갈게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삼왕국 전쟁사 또는 단순히, 영국 내전사

7년전쟁 북미전역

말보로 공작의 일생

로열 네이비 이야기

이베리아 반도전쟁

라파예트 후작의 일생

영국육군 블랙왓치 부대史


통계 위젯 (화이트)

82131
667
4747267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1413

I Support ROKN

2009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1 이글루스 TOP 100

아지캉 최고

9mm Parabellum Bullet

the pill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