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2 12:19

근/현대전사의 기병 돌격들 몇가지. General History

수백, 수천기의 기병들이 전력으로 달려서 적을 향해 쳐들어가는 모습... 낭만적이죠.
물론 낭만적일 뿐 아니라 실용적으로 파괴적이기도 했지요. 아래 "경기병여단의 돌격"얘기를 하다가
생각난 김에 잡담처럼 몇가지 얘기해볼까요.


화약이 발명되고, 개인 소화기의 집단 운용법이 발전하면서 중장갑 '기사'들의 시대는 갔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계급과 '탱커'로써의 기사의 의미가 사라졌다고 해서 기병대의 의미가 사라졌던 것은 절대 아닙니다. 기병대는 계속해서 운용되었고, 여러 요소에서 활약했지요. 기술이 발전하기 이전에는 기병대가 군대의 눈과 귀를 대신했고, 기병대의 정찰과 견제활동은 전장에서의 필수불가결 요소였습니다.

중장 철갑은 더 이상 착용하지 않았지만, 19세기까지도 여전히 대규모의 기병 돌격은 전장에서 행해졌습니다.
그중 가장 장대했던 것은 나폴레옹 전쟁 기간에 두 번 전개되어, 거의 전설처럼 미화되곤 했죠.



1807년 2월 8일의 아일라우 전투. 프랑스군이 수세에 몰렸을 때, 황제의 명을 받은 뮈라 원수는
1만 2천 명의 기병군을 이끌고 단단한 러시아군 진영에 돌격, 돌격, 또 돌격을 거듭해 위기 상황을 타개합니다.
러시아군에게 치명타를 입히는데는 실패하고, 1천 5백명의 기병들을 잃었으나 상황을 반전시킬 충분한
시간와 여력을 벌 수 있었지요.

이 아일라우 전투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병돌격"등의 이름으로 남아있습니다.



[첫번째 영상은 2002년작 프랑스 미니시리즈 4부작 "Napoleon"에서 묘사한 동 전투.
그 아래는 94년작 프랑스 영화 "샤베르 대령Le Colonel Chabert"에서 묘사한 것.]




그리고 그 8년 후인 워털루 전투에서도 전설적인 기병 돌격이 행해졌죠.



전투 중반에 욱스브릿지 소장이 이끄는 영국군 2개 중기병여단 (2천여명)이 공세에 참여한 고지대 보병여단을
엄호하기 위해 프랑스군 포병대를 목표로 돌격했고, 소위 "스코틀랜드의 회색말들Scot's Greys"로 불리던
제 2 용기병 연대가 최선두에서 달렸죠.

(그 Scots Greys는 오늘날에도 자랑스럽게 이 워털루에서의 돌격을 부대 문장에도 새겨넣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스코틀랜드산 회색말이 아닌 챌린져 2 MBT를 타겠지만 -_-)

하지만 그 돌격은 나폴레옹 휘하의 폴란드 창기병 연대의 역공으로 무산되고, 영국군 중기병대는 박살 납니다.

[위 영상은 1970년작 영화 "Waterloo"의 삽입 장면입니다. 남겨진 그림등을 영상미를 살려 재현했죠.]


그리고는 모두가 다 아는 그 유명한 네 원수의 기병 돌격이 영국 기병대 돌격 몇 시간 후에 이루어졌습니다.

나폴레옹 휘하의 네Ney 원수는 웰링턴의 영국군 전열 재배치를 "영국군의 후퇴"로 잘못 이해하고,
포병/보병 공조 없이 무작정 돌격합니다.

결과는? 영국군의 대규모 사각대형과 프랑스군 기병대의 대패, 그리고 나폴레옹의 몰락.



[역시 1970년작 워털루에서. 정말 대단한 영화입니다. CG의 힘 없이 기냥 물량으로 저걸 다 재현하는게 무섭습니다.]




...

자. 그런 나폴레옹 시대도 끝났고 낭만적 대회전會戰의 시대도 갔습니다.

[뭐, 그동안 미국에서는 이런 일도 벌어지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1864년 9월 19일 버지니아주 윈체스터)]



총도 더이상 Flintlock 이 아니죠. 후장식 라이플의 시대가 왔습니다. 게다가 기관총의 시대도 가까워지죠.
그래서 이제 적 전열에 대한 기병들의 대단위 돌격이란건 점점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러한 돌격사건들은 계속 있었지요. 그리고 그 돌격 사례들은 대부분, 놀랍게도 성공적이었습니다.



보-불 전쟁 때인 1870년 8월 16일인 마-라-투르 전투에서는 프러시아군 보병대가 프랑스군의 포격이 두려워
진격을 하지 못하자, 프러시아군 사령관은 예하 기병대에게 "저 포대를 침묵시키도록"하고 명령을 내립니다.
기병 돌격을 이끈 폰 브레도우 장군은 3개 기병연대를 이끌고 포연과 지형을 사용해 부대 이동을 은폐하다가
프랑스군 전열 1KM 밖 구간에서부터 전력 돌격을 개시합니다.

프랑스군은 뒤늦게 그들을 발견하고 총과 대포를 쏴댔지만 무리. 프러시아군 기병대는 순식간에 그 1킬로미터를
주파해 프랑스군 전열에 들이닥치고, 프랑스군 전열에는 순식간에 공포와 공황이 퍼져나가죠.
그대로 프랑스군 포병대는 와해당합니다. 이에 프랑스군의 기병대가 대항 돌격을 하려 했는데
마구 패주하는 아군 보병 때문에 별 효과가 없었고, 결국 프랑스측 기병대마저도 무력화됩니다.
아주 유명한 돌격 사례이지요.




하지만 이 이후 더욱더 기병대는 이름만 기병일 뿐, "기동보병"의 성격이 강해집니다.
빠르게 전장에서 전장으로 이동해 말에서 내려 교두보를 확보하고 참호를 파서 싸우는 엘리트 경보병말입니다.


[1898년에 산 후안에 쳐들어갔던 훗날 대통령 될 테디베어와 그의 똘마니들(Rough Riders)도
꿈은 기사단이었으나 실상은 보병 땅개였듯이.]




그럼에도. 기병돌격의 사례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때는 1차세계대전.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은 갈리폴리의 악몽에 괴로워하고 처칠을 원망하지만, 그런 그들도 자랑스럽게 여기는 전투가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비어쉐바Beersheba 전투. 오늘날의 이스라엘 지역에 있는 마을 비어쉐바에 오스만 투르크 보병과 포병 수백이 주둔하고 있었는데, 영국군 보병대는 번번히 이곳에 대한 공략을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나선게 오스트레일리아군 경기병 여단이었습니다.



그래서 무려 1917년에, 참호에 틀어박힌 보병과 포병에 대한, 마치 나폴레옹 시대를 방불케 하는
기병돌격이 이루어졌습니다. 기병도 높이 쳐들고는 전속 질주하는 그 돌격 말입니다.
그리고 비어쉐바는 함락됩니다.

[이 영상은 1987년작 호주 영화 "The Lighthorsemen경기병"에서 묘사한 장면입니다.]





더 대단한 기병돌격의 사례는 1920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영토욕심을 낸 신생독립국 폴란드가 공산혁명 러시아 땅을 탐냈고, 러시아는 또 마찬가지로 폴란드 땅을 탐냈죠.
그래서 폴-러 전쟁이 발발했는데... 1920년 8월 31일에 오늘날 폴란드 남동쪽의 코마로프라는 곳에서
무려 대규모 기병vs기병 격돌이 발생합니다. 이름하야 코마로프Komarow 전투.



1920년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서로가 기병도(세이버)와 창(랜스)를 꼬나잡고 대오에 맞춰 마주보고 구보하다 돌격해서 우장창.

그래서 러시아군 울한(중기병)대 1만 7천여명이 폴란드군 창기병대 5천여명과
그 날 여러차례 격돌한 결과, 폴란드군 창기병과 후사르가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을 발라버립니다. "우수한 폴란드 기병" 전통은 1920년까지도 여전했던 모양입니다.

폴란드군이 5백명의 전사자를 낼 동안 러시아군은 4천명을 잃고 패주했습니다.

참고로 전쟁 전체에서도 폴란드가 승리했지요.

러시아는 그 원한을 20여년 후에 또...






마지막으로, 모두가 아는 마지막 유명한 사례는 짧게 언급만 하겠습니다. 이미 너무 유명하니까요.

1939년 9월 1일. 국경선을 넘은 독일군에 대해 폴란드군은 (중략)
패주하는 아군을 엄호하기 위해 폴란드 창기병대가 독일군 보병 대열에 돌격 감행.
독일군 보병들 놀라 자빠짐. 독일군 보병대 패주. 이 때 순찰 장갑차 한대 등장. 기관총 난사.
이 기관총 소사에 창기병대는 1/3 병력 피해 입고 숲속으로 후퇴.

다음날 아침 그 지역에 기갑사단 진주. 기자들도 진주. 탱크 앞에 말 시체 놓여 있음.
기자들과 독일군이 입을 맞춤. (이하생략)

그렇게 전설이 탄생.


돌격을 감행한 며칠 후, 해당 폴란드 창기병대의 사진.







하지만 이젠 그것도 정말 끝이겠지요.

총이 지나치게 발달해버렸으니까요.

이제 기병대의 "돌격Charge"은 영화나 리인액트먼트에서만 볼 수 있는 물건이 되어버렸습니다.

낭만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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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니오 2009/10/12 12:24 # 답글

    말타고 요술봉 뿅뿅
  • asianote 2009/10/12 12:29 # 답글

    사실 기병을 사용하는 것은 요즘 식으로 말하면 돈지랄이라는!!! (효과가 없다고 하긴 그렇지만 그다지 실용적이지는...)
  • 들꽃향기 2009/10/12 12:34 # 답글

    기병대 닥돌은 남자의 로망 아니겠습니까 ㄷㄷ
  • 이사무 2009/10/12 12:35 # 삭제 답글

    간지는 폭풍과 같으나 현실은 시궁창이 돼버렸군요......OTL
  • 코코볼 2009/10/12 12:38 # 답글

    뭐... 총이 발달한 만큼 말도 발달했잖아요. 뭔가 중장갑을 두르고 다리에서 궤도로 바뀌고 창 대신 직사포로 바뀌고...
  • StarSeeker 2009/10/12 12:46 # 답글

    6.25때도 장철부 소령이 이끄는 독립기갑연대 소속 제2기병대대에서 기병돌격으로 몇 번 활약을 하긴 했지요. 미 24사단이 붕괴할때 구출하기도 했지요.
  • 른밸 2009/10/12 12:47 # 답글

    멕시코 내전 때에도 대규모 기병돌격이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게 1914년? 15년? 그 쯤이었던 것 같네요. 뭐 다 과거의 이야기지만...그나저나 기병들도 대단하지만, 그 기병들 앞에서 서 있는 보병들도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 슈타인호프 2009/10/12 12:50 # 답글

    비어셰바의 호주 기마보병(?)들은 그 짓(포와 기관총이 갖춰진 참호선에의 닥돌)을 하고도 달랑 20명의 사상자를 냈다던가요-_-;; 근데, 그때 기병들이 뽑아들고 돌격한 건 기병도가 아니라 총검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애초에 "기병(cavarly)이 아니라 기마를 이동수단으로 쓰는 보병으로 편성된 터라, 기병도 자체가 지급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뭐니뭐니해도 말은 로망이지 말입니다....로또가 되면 말부터 한 마리 사서 승마교습을..ㅠㅠ
  • Allenait 2009/10/12 12:53 # 답글

    '그 유명한 사례' 는 정말 많이 퍼져 있더군요
  • 긁적 2009/10/12 13:13 # 답글

    1. 기병닥돌은 로망!
    2. 나폴레옹 허파가 뒤집어질 만도 했군요 -_-;
    3. 저는 네의 기병돌격이 처음에는 성공해서 적 포병진지를 점령했다가 반격으로 격퇴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출처는 <아집과 실패의 전쟁사> 라는 책입니다. 음.; 근데 이 책에는 사각대형 안 나왔으니 약간 신뢰성이 떨어지는군요.)
    4. 음.; 말로 사각대형에 그냥 충돌해버리면 대형이 와해되지 않을까요.; 전부 다는 아니더라도 앞에 몇 개 정도는 돌격력으로 격파할 수 있어 보입니다. 왜 대형 사이사이로 가는건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가령 테르시오진법은 적 기사의 돌격을 방지하기 위해 파이크 장창병을 배치하지 않습니까. 물론 랜스돌격은 아닙니다만, 말 발굽으로 밟아버리는게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5. CG가 아니라니!! CG가 아니라니!!
  • 레세르제 2009/10/12 19:32 # 삭제

    4번 내용인데요. 저도 예전에는 삼국지라든지 기병 나오는 영화나 만화, 소설을 보면서 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디스커버리에서 나온 다큐를 보다가 알게 되었지요.

    문제는 바로 말에 있었습니다.
    말은 심각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뾰족한 것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고대로부터 말의 특성을 잘 알던 이들이 사각대형을 갖추면서 창이나 뾰족한 말뚝을 배치함으로 말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기수가 아무리 돌격하고 싶어도 말이 그리로 가려고 안하는데다가 눈을 가리는 경우에도 창으로 찔러대면 그대로 안에 떨어지면서 찔려 죽게 됩니다.

    정작 말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것이 살짝 민망해지더군요. 그런데 그 이후로는 기병전술과 그에 대항하는 전술이 나올 때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되더군요.
  • 희야♡ 2009/10/12 13:16 # 답글

    월터루.............CG가 아닙니까 정말?....

    그런데...실사로 저렇게 진을 짠걸 보니.... 기병으로 돌진한건 정말 답이 없는 바보짓이었군요..;;
    사나이의 로망2인 포병은 어쩌고!..;
  • dunkbear 2009/10/12 13:28 # 답글

    1970년대 나온 영화에 CG가 있을 리가 없죠... ㅎㅎㅎ

    아무튼 의외로 기병돌격이 꽤 오래 남아있었네요.
  • 행인1 2009/10/12 13:33 # 답글

    러프 라이더스라고 테디베어와 그 친구들에 관한 영화도 있더군요. 군소 케이블 채널에서 해주길래 보았는데 그야말로 잘 만든 한편의 정훈영화라고나 할까나...
  • 위장효과 2009/10/12 14:24 # 답글

    매우 소규모-1개 소대 규모이긴 하지만 1941년 필리핀 전선에서도 당시 필리핀 주둔 미군 기병 1개 소대가 일본군 보병 중대에 닥돌해서 물리친 적이 있습니다. 워낙 바탄반도 함락, 맥 영감의 "나 돌아올꺼얌!", 미군 포로들의 "죽음의 행진"등에 가려지긴 했지만 미 육군 사상 최후의 기병돌격전이었다고 하더라고요.
  • ㅇㅅㅇ 2009/10/12 15:20 # 삭제 답글

    재미있게 보다가 한가지 의문점이..

    sabre은 사벨이라고 읽나요 세이버라고 읽나요?

    예전에 기병도(사벨)이라고 쓰여진 책을 본 적이 있어서 궁금하네요.
  • 월광토끼 2009/10/12 15:26 #

    불어 - 사브흐
    영어 - 세이버
    독어 - 자벨

    스펠이 다릅니다 애초에. sabre는 사벨로 읽고 싶어도 도저히 그렇게 읽을 수 없습니다.
    독일어로야 sabel이지만.
  • 르-미르 2009/10/12 15:59 # 답글

    1만 2천의 기병돌격은 ... 우어 (....)
  • Cicero 2009/10/12 17:51 # 답글

    대규모는 아니지만 중대규모의 기병돌격기록은 2차대전에서도 계속됩니다. 폴란드전만해도 기병대기병돌격(...)이 있었고 44년, 45년 동부전선에서는 헝가리인가 무장친위대 기병대가 소련군 포병대에 기습을 가한기록이 남아 있더군요. 태평양전선에서도 영국군이 일본군 기관총좌에 기병돌격감행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결과는... 뭐 굳이 언급안해도...
  • 뽀도르 2009/10/12 18:06 # 답글

    초등시절 터키의 국부 케말파사의 위인전에서 읽은 것입니다.
    그 옛날 터키의 영토였던 그리스와 전쟁이 발발했는데 터키가 계속 얻어터져 국가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하자, 터키가 최후의 수단으로 기병 돌격을 감행해서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읽은 게 기억이 납니다만... 역사에 길이남을 대규모 돌격은 아니었나 보군요.
  • 다스베이더 2009/10/12 18:47 # 답글

    70년 워털루의 저 장면은 진짜...왕의 귀환 본 직후에 '펠렌노르 쩐당'하고 있다가 저걸 봤더니 더 인상깊더군요-_-;
  • 시쉐도우 2009/10/12 19:17 # 답글

    21세기에도 기병닥돌은 계속되고 있는 걸로 압니다. 아프간의 북부동맹군이 탈레반 포병대를 바를 때, 기병 돌격으로 쓸기도 했다더군요..덜덜덜..

    그러한 북부동맹군 기병대 때문에 미 공군은 21세기에 말용 사료를 공수하는 작전을 수행해야 했었다고 합니다.
  • 대한민국 친위대 2009/10/12 19:31 # 답글

    실제 역사는 아니고. 소련의 아프간 침공을 소재로 한 람보에서 무자헤딘 기병대가 소련군을 향해 기병닥돌을 하더군요. 실베스타 스텔론 형님의 활약과 무자헤딘 기병대의 기병닥돌로 소련군은 집단관광(...).

    기병전 사례들 중에 비어셰바에서의 사례가 좀 깨네요. 정교하게 구축된 진지를 공격하는데 20명 사상이라니;;; 그게 가능한지. -_- 동부전선에서 독일군의 기관총 사격에 발렸다는 소련군 기병대는 도대체...(...)
  • LISF 2009/10/12 19:38 # 삭제 답글

    세상에 무려 1920년에 만명이 넘는 기병간의 전투가 있었다니... ㄷㄷㄷ 그것도 폴란드와 러시아라는 기병 본좌급 국가들끼리 벌인 전투였다니 그야말로 대단하군요;;; 좋은 지식 얻어 갑니다.
  • Bluegazer 2009/10/12 21:10 # 답글

    독소전 당시의 소련군 기병대는 기계화자산이 부족했던 소련군에게 있어서 일종의 차량화/기계화보병을 대신하는 성격이 강했다고 하더군요.
  • ... 2009/10/12 22:05 # 삭제 답글

    아일라우 동영상에 딱 한마디만 해주고 싶군요


    Speak English!
  • 레세르제 2009/10/13 00:37 # 삭제 답글

    멋진 내용들 감명깊게 보고 갑니다.
  • Madian 2009/10/13 12:40 # 답글

    호주 영화 <경기병>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 전투를 소재로 삼은 영화를 토요명화로 한 번 보고, 또 한 번은 저 전투를 배경으로 한 영 인디아나 존스 에피소드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의 경우엔 제일 마지막에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한 마리의 말도 죽지 않았다"라고 자막으로 나와서 더 기억에 남는군요.
  • 슈타인호프 2009/10/13 15:37 #

    그게, 말이 대박으로 죽은 영화가 있거든요(...) 으음 포스팅을...;;
  • 드로이드 2009/10/13 21:25 # 답글

    로디지아와 남아프리카 등에서 기병이 쓰였다는 이야긴 들었는데, 이것도 기동보병의 성격이 더 강할 것 같습니다.

    내몽골 중국군 기병대는 잘 모르겠고.(....)
  • 늑대떼 2009/10/15 20:49 # 삭제 답글

    오래전 리더스다이제스트에서 봤습니다만 미군 최후의 대규모 기병돌격은 2차대전때 필리핀에서 있었다고 합니다. 6.25때 중공군은 대규모 기병을 운용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전같은 기병돌격용이 아니라 산지에서 차량 대신 이동 수단을 쓴거지만요.....
  • 블랙잭 2009/10/17 03:19 # 삭제 답글

    영화 워털루는 유럽 소련 합작영화죠. 세르게이 본다르추크라고 유명한 감독이 찍었습니다. 배우는 로드스타이거와 크리스토퍼 플러머같은 당대 최고의 배우 섭외했구요. 저기에 나오는 병사들은 대부분 소련군입니다. 합작영화다 보니 소련정부에서 엄청난 물량을 대서 만든 영화죠.
  • 블랙잭 2009/10/17 03:21 # 삭제 답글

    60년대 70년대 전쟁영화는 참 장관이죠. CG없이 대단한 장면을 만들어 냈다는.... 배틀오브브리튼이나 머나먼 다리나 모두 대단한 영화입니다. 참고로 워털루 찍은 세르게이본다르추크감독은 소련판 전쟁과 평화도 찍었습니다. 워털루나 전쟁과 평화나 모두 소련시절 정부가 물량공세로 인력을 퍼부어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수 있습니다. 소련군들이 동원되었으니 당근 움직이는 모습도 실제군인의 그것이죠.
  • 월광토끼 2009/10/17 12:05 #

    네. 압니다.
  • 블랙잭 2009/10/17 03:24 # 삭제 답글

    실제 기병이 보병방진을 뚫기는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그나마 중기병들이 엄청난 충격력으로 돌진해서만 가능했는데 그것도 엄청난 속도로 기병이 자살돌격을 해서 방진의 일부를 뚫을때나 가능하지 맨정신에는 가능하지 않았죠. 즉 엄청난 속도의 말이나 기병의 시체가 방진을 덥쳐서 방진을 무너뜨린 경우 가능했습니다.
  • 나그네 2009/10/20 01:02 # 삭제 답글

    영화를 보니 호주 기병대는 세이버가 아니라 총검을 들고 돌격을 하네요. ;;;
    왠지 간지가 안 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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