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드러머

미국의 아지캉 팬 포럼 들어가서 글들 읽다가 나도 깨달은 거지만.

그렇다. 요즘 아지캉의 드러머 이지치 키요시는 옛날처럼 신나하질 않는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정말 그렇다. 2009년의 라이브 공연 영상들을 보면 늘 뭔가 화난 표정이다.


몇개만 집어 스샷 찍어 올려본다.



ASIAN KUNG-FU GENERATION의 드러머 이지치 키요시는 언제나 밴드 멤버들 중 가장 신이 나있고
가장 유쾌한 멤버였다. 인터뷰 영상들에서도 제일 활발하다. 그런데 최근엔 뭔가 불만족스러워 보인다.


가장 최근의 앨범이었던 "Surf Bungaku Kamkura"는 실패한 앨범이었고 팬들도 실망한 물건이었다.
그 때를 전후해서 밴드 멤버들도 뭔가 다들 기분 나쁜 듯이 보였다.

이 점 때문에 팬들이 걱정 중이다. 팬들의 수는 늘어나고, 앨범 판매량도 늘어가는데
높아져만 가는 기대에 부응하는 데 있어 아지캉이 힘겨워 하는건 아닌지. 밴드 내 불화가 있는 건 아닌지.

다른 멤버들은 다 영국 얼터너티브 록을 좋아하는데 드러머 혼자 미국식 펑크를 좋아하는 음악 취향 차는
널리 알려져 있는 바. 이 점 때문에 점점 불만이 쌓이는건 아닐까.

그래서 아무튼 드러머의 표정 가지고 팬 포럼에서는 활발한 토론이 진행 중이다.
어떤 사람들은 '다음 앨범이 나오면 모든 게 다 잘 될거야!' 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해체되더라도 우린 그들을 기억할거야'라는 식의 때이른 비관론을 얘기하고 있다.


나도 괜스레 걱정된다..

사실 모든 록 밴드들에서 가장 불행한건 드러머란 말도 있잖은가.

Nirvana의 드러머였었고 지금은 Foo Fighters의 리더인 데이브 그롤도 인터뷰에서 말하길 '야 이번엔 내 식대로 음악 해 보자!' 라고 나선 드러머들은 록 음악의 역사상 모두 다 불행한 결말을 맞이했고, (비틀즈를 기억하라) 자기도 그게 두려워 너바나 시절에 그냥 입 다물고 있었다고 하지 않았는가.

아무튼 그런거일까봐 두렵다.


다음 앨범을 간절히 기다림과 동시에 앞으로도 아지캉이 무사하게 계속 고급한 음악들을 만들면서,
그것도 자기 자신들이 즐거이 만들면서 음악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

덧글

  • 3 2010/02/25 13:12 # 삭제

    아지캉 Surf Bungaku Kamkura가 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는데, 역시 다들...
  • Hdge 2010/02/25 13:37 #

    랄까, 그렇게 얘기한 그롤은 오히려 잘해나가고 있다는 느낌이지만요(크크)
    확실히 드러머들이 음악적으로 불행했던 경우는 많이 보는 듯 해서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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