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 없이 싫다

학문의 (특히 인문학의) 가치와 깊이를 우습게 알며 함부로 말하는 자들이 가장 싫다.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하고 생각하고 글 쓰며 살아가야 하는데.

X도 모르면서 '학자란 놈들이~ 라던지 XX학 그까잇거~ 주류 XX학계의 놈들은 다 어쩌고 저쩌고'를 들먹이는 그런 방정맞은 자들을 보면, 그리고 학계의 인물도 아니면서 허언을 일삼는 '유사 XX가'들이 스스로에게 '학자' 자를 붙여 격상하고, 진짜 학자들을 폄훼하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구역질이 난다.

학자가, 학문이, 학계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나.



더 좋은 직장을 위해 '스펙 쌓으러' 대학원 들어가는 사람들을 봐도 화가 난다. 대학은 그렇지 못해도, 적어도 대학원 만큼은, 학문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가진 사람만 들어가야 하는게 아닐까.


ps. 아랫 부분은 다시 생각해보니 굉장히 주제넘은 발언이라 생각되었고 스스로가 부끄럽다 여겼기에 금을 그어놓습니다.

덧글

  • 2010/07/14 09:2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월광토끼 2010/07/15 16:39 #

    하지만 저도 장벽에 질릴 때가 많습니다.
  • 모에시아 총독 2010/07/14 09:29 #

    쥐뿔도 아는 것이 없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수법이죠. 주류를 까서 그 반대적인 권위를 얻으려는 유치한 수작입니다. 그런 인간들은 학문적인 견해에서 대해주면 안됩니다. 말을 듣지도 안으려는 상대에게 뭐하러 그러나요.
  • 월광토끼 2010/07/15 16:39 #

    문제는 애초에 학문의 세계가 '주류'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 쥐뿔도 모르는 쥐새X들이 기고만장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더 화가 납니다.
  • 산왕 2010/07/14 09:34 #

    대학원은 졸업하고 할 거 없을 때 학교생활을 연장하기 위해 가는 곳인 경우가 많죠 orz...
  • 월광토끼 2010/07/15 16:42 #

    어떤 점에선 저도 언제까지나 아카데미아의 보호 아래 남아 사회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심정일지도..
  • blus 2010/07/14 09:35 #

    기존의 가치와 깊이에 도전하며 싸우는 사람들의 존재가 있었기에 또한 학문의 깊이도 더 깊어질 수 있었겠지요. 그러한 도전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끝에 남는 진실이 바로 역사가 아니겠습니까.(웃음)
  • 월광토끼 2010/07/15 16:42 #

    하지만 그건 이성과 논리와 실증에 기반을 둘 때만 가능한 일이죠.
  • dunkbear 2010/07/14 09:37 #

    대학원이 취직에 보탬이 되는 이력으로 전락한게 벌써 언젠데요... 에휴... ㅜ.ㅜ
    환빠들만 봐도 얼마나 인문학이 우습게 여겨지고 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 월광토끼 2010/07/15 16:42 #

    ㅠㅠ
  • ㅇㅇ 2010/07/14 09:44 # 삭제

    차라리 대학 대학원이라는 이름 다 빼버리고 취업양성소라고 이름 지으면 안되나요..

    모대학을 인수하신 회장님은 아예 그런식으로 생각하던데.ㅋ

  • 월광토끼 2010/07/15 16:43 #

    그런 사람이 있습니까...
  • 夢影 2010/07/14 09:45 #

    대학원... 스펙 쌓으러도 아니고 진지한 자세도 아니고.. 그저 아 조금만 더 배워볼까... 라는 생각으로 갔다가 여전히 헤매고 있는 지라 제발이 저린듯. 굳이 '학계'에 있어야만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비전문가인 분들이 혼자서 연구하거나 혹은 다른 분야의 학자분들이 학제연구 하시는 것들로 인해 새로운 피를 수혈받는 경우가 많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최소한 이전까지 연구해왔던 사람들과 그 성과에 대해 존중할 필요가 있겠죠. 이제까지 어떻게 연구가 진행되어 왔는지 보지도 않고 자기 연구만 킹왕짱이라는 분들은 그냥 중2병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하는 게 속 편하죠. ㅡ,ㅡ;
  • 월광토끼 2010/07/15 16:49 #

    물론 '재야'학자로 정말 가치있는 연구와 고심을 통해 진정 업적을 쌓고, 실제 ‘학자’로 인정받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그런 사람들은 칭송받아 마땅하겠지요. 하지만 그런 경우가 잦지는 않으니...
  • Cheese_fry 2010/07/14 10:26 #

    토닥토닥~ 뻘소리는 무시해버리는 겁니다!
  • 월광토끼 2010/07/15 16:49 #

    네!
  • The Nerd 2010/07/14 10:36 #

    대학원을 쉽게 생각하고 갔다가는 저처럼 피보는 수도 있죠.
  • 월광토끼 2010/07/15 16:50 #

    ...그..그야 사실 학자도 학자 나름인 문제긴 하니까 말입니다; 너드님의 지도교수님처럼 좀... 성격이 안좋으신 분들도 학계에 들어오시기도 하니..
  • 터미베어 2010/07/14 11:13 #

    .대학가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싶었는데 미끄러진 저는?
  • 월광토끼 2010/07/15 16:51 #

    저도 그런 미끄럼틀 너무 자주 타서 불효를 많이 했지요.
  • 네비아찌 2010/07/14 11:21 #

    대학원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심히 마음이 찔립니다....
  • 월광토끼 2010/07/15 16:51 #

    죄송합니다. 대학원 관련 발언은 저의 주제넘은, 터무니 없는 소리였습니다.
  • Allenait 2010/07/14 11:35 #

    진짜 아무것도 모르면서 학문을 우습게 본다는건 참..
    한심한 일입니다
  • 월광토끼 2010/07/15 16:51 #

    모르면 말을 말아야지요.
  • 엽기당주 2010/07/14 11:37 #

    댓글은 다 지움.
    생각해보니 뭐 이런 이야기 할것도 없군요. -_-;

    알고 까는게 아니라 모르고 까는거라 무대응이 답인거 같습니다.
  • 월광토끼 2010/07/15 16:51 #

    덧글을 여러개 다셨었나보군요;
  • 시스 2010/07/14 15:28 #

    남을 깍아내려야 자신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죠.
    그 행동이 제대로 먹히지도 않아서 오히려 자신이 깍이는 것을 모르면서요.
  • 월광토끼 2010/07/15 16:52 #

    이건 학계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다 통하는 얘기겠지요.
  • 궁상각치우 2010/07/14 15:30 #

    권위를 조롱하는게 하루 이틀일은 아니지만, 인터넷의 보급 이후 그런 치들이 더 노출되기 쉬워진것 같습니다.
  • 월광토끼 2010/07/15 16:52 #

    탈권위는 좋습니다. 훌륭한 일입니다. 다만 그 탈권위가 모독의 수준에 이르면 그건 문제있지요.
  • 로르카 2010/07/15 00:46 #

    학계에 있는 분이니 잘 아시겠지만, 이 쪽도 매년 피땀 흘려 키워 놓은 제자들이 졸업하며 진로 계획을 말하면서 "법대 갑니다", "MBA 땁니다"라고 하며 교수들 뒷목 잡고 쓰러지게 하는 광경을 재미있게 관찰하고 있습죠.
  • 월광토끼 2010/07/15 16:53 #

    아니, 전 학계에 도달하지도 못한 학부생으로 시건방지게 말 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섣불리 말을 꺼낸 걸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전 그저 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학자를 지망할 뿐이지요.
  • 로르카 2010/07/15 19:08 #

    뭐 적어도 전공 면에서는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처절하게 통감하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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