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쥬트 선생님 작고에 명복을 빌면서.

어저께 뒤늦게 뉴욕타임즈 일요일신문을 보다가 부고란까지 이르렀는데 부고란에 큼지막하게 난 Tony Judt 여덟글자가 큰 충격이었다. 겨우 62세의 나이로.

[Tony Judt, 1948~2010]


케임브리지 대학을 나온 영국의 역사학자로 유럽 근-현대사와 사회주의 운동에 있어 명성높은 권위자였던 쥬트 선생. 마르크시즘과 시온주의에 잠깐 빠졌다가 나중에는 각각 현대 좌익 운동과 이스라엘의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던 쥬트는 2005년에 2차세계대전 후 유럽 현대사에 대한 방대한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뉴욕시에서 뉴욕대 유럽사 교수로 재직하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2008년부터 '루게릭 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을 앓아 왔다고 한다. 전혀 몰랐다. 현명한 학자에게 있어 저건 너무한 고통이 아니었을까. 그 병세가 악화된 끝에 지난 8월 6일 뉴욕 맨하탄의 자택에서 작고.

RIP.




이제 겨우 반 읽었는데 고되고 힘들었을 고인의 투병을 생각하며 어서 빨리 마저 읽어야겠다.

덧글

  • ghistory 2010/08/11 05:08 #

    한국어 번역판은 은근히 야매라서 큰 문제입니다. 조행복이 나빠요.
  • 위장효과 2010/08/11 16:59 #

    조행복씨의 최근 업적이라면...군도를 전부 떼섬으로 번역한 위용(키건의 제 1차 세계 대전사입니다.)

    그런데 떼섬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건가요? 저는 떼섬이라면 추자도 그 쪽밖에는 아는 게 없어서요.
  • 월광토끼 2010/08/11 17:12 #

    떼섬이요? 떼섬이라구요? 이건 뭐 록 밴드 콘서트 떼창도 아니고
  • 들꽃향기 2010/08/11 21:18 #

    떼섬의 위엄....ㅡㅡ;;
  • ghistory 2010/08/13 13:00 #

    위장효과/

    절대 그런 거 없습니다.
  • ghistory 2010/08/11 05:10 #

    쥬트: 한국어 표기는 주트인데, 정확한지는 모르겠더군요.

    더 많은 부고들:

    http://en.wikipedia.org/wiki/Tony_Judt#External_links 참조하세요.
  • 월광토끼 2010/08/11 05:16 #

    감사합니다. 타임,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정말 주요 언론들은 다 보도했군요.

    이름의 한글 표기의 경우, 제가 공식 한국어 표기법을 잘 알지 못하고 그저 원어 발음에 충실하려 하다보니 표기법과는 다르게 쓸 때가 잦습니다.
  • ghistory 2010/08/11 05:13 #

    유감스럽게도 남한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희박해서인지,《연합뉴스》와《경향신문》만 보도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459554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8082208025&code=100402
  • socio 2010/08/11 05:13 #

    저도 NYT 인터넷판에서 부고 기사를 보았는데 대가가 이렇게 빨리 떠나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ghistory 2010/08/11 05:19 #

    이 학자의 저작들이 지닌 공통적 특징이라면 '구좌파' 이건 '신좌파' 이건 마륵스주의 경향들이 지니고 있는 비합리성과 광기와 신화화한 자기규정들을 여지없이 역사적 근거들로 박살냈다는 바입니다.
  • The Nerd 2010/08/11 11:10 #

    그 꼬장꼬장한 인간들을 상대로 정말 엄청난 업적을 이룬 분이군요.
  • 월광토끼 2010/08/11 17:11 #

    자신이 가진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해어 나오지 못한 민중사학자 故진 교수와 많이 비교되는 것 같습니다.
  • ghistory 2010/08/11 17:29 #

    월광토끼/

    주인장께서는 하워드 진의 문제점들이 무엇들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직접 대답하기 번거로우시다면 좋은 비판들이라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 월광토끼 2010/08/11 17:35 #

  • ghistory 2010/08/13 13:00 #

    월광토끼/

    답변 감사드립니다.
  • 트윈드릴 2010/08/11 06:35 #

    저도 Postwar를 몇 달 전에 읽었습니다. 굉장한 통찰력과 필력이던데 많이 아쉽네요
  • asianote 2010/08/11 08:18 #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봐야겠네요.
  • 행인1 2010/08/11 09:05 #

    오, 이런.... 저도 토니 쥬트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 Allenait 2010/08/11 09:39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기회되면 한번 봐야겠군요
  • Luthien 2010/08/11 09:48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묵념)
  • Mr 스노우 2010/08/11 09:51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hyjoon 2010/08/11 10:11 #

    대가가 너무 일찍 떠났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萬古獨龍 2010/08/11 10:40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The Nerd 2010/08/11 11:11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예순 셋이시면 그래도 아직 더 사셨어야 할 분인데 아쉽습니다.
  • NOT_DiGITAL 2010/08/11 11:13 #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작고하시기엔 이른 나이인지라 아쉬움이 더 크군요.

    NOT DiGITAL
  • 모에시아 총독 2010/08/11 11:50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쉽게도 영어 울렁증이 있는 저로서는 못 읽는 원서로군요 ㅜㅜㅜㅜㅜㅜㅜ
  • ghistory 2010/08/11 11:59 #

    한국어 번역판이 있기는 합니다. 번역 상태가 문제여서 그렇긴 하지만.
  • Freely 2010/08/11 12:40 #

    번역판을 읽고 원서 읽었는데 번역판이 개판이라는 걸 알게되었다죠 -_-;
  • ghistory 2010/08/11 12:59 #

    조행복은 나의 원수 조행복을 죽입시다?
  • ghistory 2010/08/11 13:00 #

    여러분 조행복이 번역한 서적들을 주의하십시오.
  • umberto 2010/08/12 01:58 #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정말 번역판이 그렇게 개판이라면.........

    조불행이라고 불러야 마땅합니다. ^^;;;
  • ghistory 2010/08/13 13:02 #

    조행복은 나를 불행하게 했어!
  • ghistory 2010/08/13 13:03 #

    여기서 의견들을 들어보니 조행복은 손대는 책들마다 말썽을 일으키는군요. 전업 번역가로서의 직업윤리가 형편없네요.
  • искра 2010/08/11 13:54 #

    이런, 학자로서 한창 나이에 돌아가셨군요.
    저도 저 분 책 잘 읽었는데. 원서를 안 읽어봐서 번역이 안 좋다는걸 여기서 처음 알았습니다 -_-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искра 2010/08/11 14:09 #

    새삼 느끼지만 홉스봄 옹처럼 장수를 누리면서 학문에 계속 정진한다는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후학에게도 엄청난 행운인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토니 주트와는 유대계 이민자 출신에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를 나왔고 유대인이면서도 이스라엘을 신랄하게 비판한 공통점이 있군요)
    나이 90에 <폭력의 시대(원제 Globalisation, Democracy and Terrorism)> 같이 논쟁적인 책을 내놓고
    내년에도 새로운 책(How to Change the World: Tales of Marx and Marxism)을 낸다니...
    이 양반 연세가 무려 93세 ㅎㄷㄷㄷㄷ앞으로도 오래오래 장수하시길.
  • ghistory 2010/08/11 14:34 #

    이스라엘은 유대인도 이스라엘을 비판하면 반유대주의자라는 낙인을 찍더군요.
  • 월광토끼 2010/08/11 17:09 #

    홉스봄 선생께서 백세도 넘겨 계속 글을 써 주시길 저도 기원합니다.
  • leopord 2010/08/11 17:17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들꽃향기 2010/08/11 21:20 #

    개인적으로 포스트 워는 꽤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머릿 속에 남은 몇 안되는 저서로 남앗던 기억이 나네요. ㄷㄷ

    한때 미국 유대인 사회에서 부당한 공격을 받았음에도, 그런 부당한 공격에 굴복하지 않앗던 토니 주트 선생의 죽음을 애도하고 싶습니다.
  • 넛케이스 2010/08/12 11:24 #

    아 저책을 토니 주트님께서 쓰신거군요. 몆주전 이걸 살까 말까 고민하다 대신 일본의 전후사정을 다룬 Embracing Defeat을 구입했는데.. 후회막심. 루게릭 병은 얼마전 TV에서 이병에 걸린 미국인이 스위스까지가서 안락사를 받는 과정을 다큐멘타리로 봐서 처음 알게됬는데 큰 인상을 남겼음.
  • ghistory 2010/08/13 13:00 #

    Embracing Defeat도 한국어 번역판『패배를 껴안고』를 출간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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