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링크] 양덕들의 NTR에 관한 토론

Take My Girlfriend, Make Her Come: Netorare and the Female Body
Posted by 2DT


NTR 장르에 대한 해석을 보여주는 글 자체도 흥미롭지만 그 밑 장문의 덧글들을 통해 보여지는 의견들이 참으로 재미있어서. 특히 자신의 실제 경험 - 좋아하던 여성에게 자기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질질 끌며 그녀도 마음이 없는건 아니고 어쩌고 했는데 그녀는 결국 다른 남자랑 첫 경험을 했고 그 후에도 여러 해 어정쩡한 관계가 지속되다가 그녀는 결국 다른 남자랑 결혼 - 을 털어놓는 사람들과 함께 아주 특수한 섹슈얼 리비도로부터 쾌감을 얻는 NTR이라는 장르에 대한 고찰을 해보게 됩니다.


NTR(네토라레)이란 "마음이 있는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했거나 또는 자신의 애인을 '타인의 손'으로부터 지켜내지 못한 상황에서, 여성은 그 '타인의 손'에 의해 육체적으로 타락하고 주인공과 갖고 있던 어떤 종류의 관계도 (상호 호감의 수준에서 애인 또는 부부에 이르기까지) 그 육체적 타락에 의해 더럽혀지는 것" 또는 그런 상황 묘사인데, 이에 사람들은 왜 도착적 쾌감을 느끼게 될까....

이것이 단순히 인류 역사에 언제나 있어왔던 '불륜물' 또는 배덕감에 대한 자학적 쾌감만으로 치부하기에는 상당히 특수한 정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는 그 불륜물에 대한 새로운 포스트-모더니즘적 해석이라고까지 말하는 커멘트를 보며 참 기분 밍숭맹숭해집니다.

또는 인간관계, 특히 사랑문제에 있어 가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오타쿠 청년들이 가지는 상실감과 자괴감이 이런식의 리비도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 말입니다.

저도 처음 접했을 때는 NTR이 참 기분 더럽다고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그게 일본 성인 만화에서 보는 주제들 중 가장 흥미롭고 매력있는 장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는데 이것이 스스로의 인간관계에 대한 후회에서 비롯되는건지 어쩐건지 한번 생각해 봄직한 주제입네다.






ps. 지금 새벽인데 잠을 안자고 있어서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중이기에 좀 횡설수설했음

덧글

  • 아브공군 2010/09/20 20:27 #

    ......(먼산)
    이런거 가지고 토론하지 마.....
  • 월광토끼 2010/09/22 12:11 #

    글쎄요 이것보다 훨씬 더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주제가지고도 진중한 토론이 나오기도 하잖습니까?
  • 밤비마마 2010/09/20 20:38 #

    인간관계, 특히 사랑문제에 있어 가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오타쿠 청년들이 가지는 상실감과 자괴감이 이런식의 리비도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 말입니다.

    탁월한 해석이십니다. 전 NTR이 뭔지 오늘 첨 알앗지만 월광토끼님의 해석이 훌륭하시네요.^^
  • 월광토끼 2010/09/22 12:12 #

    아니, 그다지 훌륭한 해석은 아닙니다 ^^;; 게다가 '잃을 것이 없는' 데 '상실'감을 느낀다고 써놨으니 이 어찌 모순되는 표현이 아니겠습니까 ㅎㅎ 나중에 보고나서여 이게 잘못 쓴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narue 2010/09/20 21:05 #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는거지만, 꿈도 희망도 없는 현실을 뒤로하고 가상으로 가서
    왜 가상에서까지 꿈도 희망도 버리고서 NTR물을 보는건지 가끔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로썬 게임이나 만화에 사용되는 NTR은 이해가 잘 안가요.(녹차)

    것도 현실도 아닌 가상인데. 꿈과 희망이 넘쳐나는...
  • 월광토끼 2010/09/22 12:13 #

    글쎄요. 창작물이라고 해서 굳이 현실도피적인 요소가 되어야 할 의무는 없지요.
  • Allenait 2010/09/20 22:56 #

    탁월한 해석이십니다. ..(...)
  • 월광토끼 2010/09/22 12:13 #

    앞 덧글에 써 놨지만 그다지 탁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 xoth 2010/09/20 23:28 #

    어찌되든 상관없어(.........)
  • 월광토끼 2010/09/22 12:13 #

    하긴 그렇긴 해요
  • 듀얼콜렉터 2010/09/21 01:57 #

    영어권에서 NTR에 대해 이렇게 심오하게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는게 많이 놀랍군요 +_+
  • 월광토끼 2010/09/22 12:13 #

    저도 놀랐습니다
  • 전직 환빠 Jes 2010/09/21 12:38 #

    뭐, 이건 애증의 관계입니까...
  • 월광토끼 2010/09/22 12:13 #

    비슷한 느낌입니다.
  • 정의수호기사시체 2010/09/21 13:01 #

    확실히 그런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현대인들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접촉이 가능하고 교류가 가능해졌지만
    그로인해 현실에서의 관계가 소흘해지고 사람과 사람이 직접 부닺치면서 쌓아가는 신뢰나 그 방법에 대해 예전 사람에 비해 떨어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대인관계가 커졌지만 그만큼 관계의 심도는 엷어졌고 그만큼 사람이나 애인의 대한 신뢰 역시 약해지고 그로인해 불한감이 커져 이런 장르가 성행하는거 같습니다.
  • 월광토끼 2010/09/22 12:14 #

    결국 크게 보자면 인간관계의 끈이 약해지고 결속력도 사라져가는 현대사회 경쟁사회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 들꽃향기 2010/09/22 02:14 #

    엄마야. 이거 뭐야 무서워. (...)

    그러고보니 문화권과 인식차이에 따라서 NTR에 대한 접근(과 흥분-_-;;)도도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ㄷㄷ
  • 월광토끼 2010/09/22 12:15 #

    맞는 말씀입니다. 서구권 불륜물과 일본 NTR 성인물의 정서적 차이에 대해서도 토론이 되고 있더라구요.
  • 위장효과 2010/09/24 13:28 #

    NTR을 보면 어째 숨어있는 본능에 마조히즘이 섞인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성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NTR이란 장르를 통해서 분출시키면서 "그래, 저것들은 저렇게 대접받아도 싸"하는 식으로 합리화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NTR을 자기 후궁들에게 실시간 재현시키면서 그걸 보고 흥분을 느낀 군주에 대한 기록도 중국과 한국 사서에 남아있으니 이건 또 뭔지...)

    여하간 그 업계 카테고리중 가장 이해안되는 분야가 바로 NTR입니다.

    그러고보니 미연시 게임의 원조 "동급생"에서도 NTR 루트가 존재하긴 하는군요.((2에서...문제는 그 루트에서 NTR하는 놈이 주인공네 반 친구인데 이놈이 "안경쓰고 뚱뚱한 오타쿠" 캐릭터라는 게...그런 오타쿠한테 NTR당하는 여캐릭이라는 진행이 뜻하는 바가 과연 뭘까 생각해보니 상당히 찝찝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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