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네이비의 탄생 - 6 (完). 샌드위치의 시대

*본 기획의 마지막 글입니다


[Rep ID: BHC3009 ©National Maritime Museum, Greenwich, London,
Greenwich Hospital Collection]



1783년에 화가 토마스 갠즈보로에 의해 그려진 이 초상화를 잘 들여다보면, 인물의 뒤에 그려진 건물이 그리니치 해군병원이며, 인물이 손에 들고 있는 문서가 그 해군병원 부속건물의 설계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허리에 찬 칼은 그가 단순한 민간 귀족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금줄로 장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검은 벨벳 정장은 해군 장교의 그것과 유사하며, 화려하지 않고 정갈한 느낌을 준다.

이 사람은 죠지 그렌빌 행정부 (1748~1751), 뷰트 백작 존 스튜어트 행정부 (1763), 길포드 백작 프레데릭 노스 행정부 (1771~1782). 이렇게 세 정권에서 총 15년을 수석 해군대신직을 수행한 인물이다. 장관급 인사가 아닐 때도, 그는 해군성에 1744년 26세의 나이로 들어가 일하기 시작한 후 자신의 인생 30여년을 해군성에 바친 관료였다.

이 초상화의 제작주문을 한 것은 그림의 주인공 본인이 아니라, 83년 당시 그리니치 해군병원의 원장이었던 휴 팔리저 제독이다. 팔리저는 능력있는 사람이었으나 돈도 연줄도 없었는데, 그의 자질을 눈여겨 본 해군대신의 비호 덕분에 군에 계속 남아있을 수 있었고 명예로운 해군병원 원장직에까지 임명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후원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막 공직에서 물러난 후원자에게 선물을 선사한 것이다.

해군대신이 이런식으로 '은혜'를 베푼 사람은 팔리저 뿐만이 아니었다. 그 유명한 세계일주의 함장 제임스 쿡도, 그의 첫 세계일주 때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그가 함에 태운 승객이었던 식물학자 죠셉 팽크스가 사회적 영웅 대접을 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뱅크스가 아닌 쿡을 눈여겨 보고 (뱅크스를 이 천문학 탐사 여행에 참가시킨 것도 뱅크스의 친구였던 이 해군대신 본인이다) 후원해 준 해군대신 덕분에 쿡은 두번째, 세번째의 세계일주 항해에도 책임자로 나설 수 있었다.

또, 그는 그를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거나 존경하는 매력적인 성격의 남자였고, 크리켓 선수였으며 아주 열성적인 테니스 선수이자 요트경주 선수인 전문 스포츠맨이였고, 작곡가 프레데릭 핸델(핸델은 독일 출신이었으나 거의 평생을 영국에서 살았다)과 그의 음악을 후원하여 대중화 시킨 사람이기도 했다.

그리고, 해군성에서 재직한 30여년 동안 이 귀족 관료는 정말로 자신의 일에 전력을 다하였으며 성과도 거둔 성실하고 유능한 공직자였는데, 점심식사를 거르면서까지 일에 매진할 정도였던 인물이었다. 먹을 때는 집무실 책상을 떠나지 않고 빵 사이에 야채와 고기, 치즈를 끼워서 한 손에 들고 씹으며 다른 손으로는 해도와 보유 함선 목록을 뒤적일 정도였다.


그의 이름은 존 몬타규, 제 4대 샌드위치 백작4th Earl of Sandwich, John Montagu, 1718-1792 이다.




샌드위치 백작은 제 1대 샌드위치 백작, 해군제독 에드워드 몬타규의 증손자였다. 몬타규 제독은 솔베이 해전에서 네덜란드 해군과의 교전 중 전사했는데, 그 후 존 몬타규는 관료로서라도 최초로 해군으로 돌아온 몬타규 집안 사람이었다. 죠지 안슨이 해군성에서 일선 함대를 이끌고 훈련시키는 일을 하는 동안 샌드위치 백작은 그 함대를 지원하는 행정업무들을 도맡았고, 당시 아직 서른 살도 되지 않았던 그는 해군성 행정을 거의 혼자서 다 하다시피 했다.

또한, 그의 첫번째 해군대신 재직기에는 쿡 함장이 이끈 탐사원정을 추진하였고, 그 예에서 볼 수 있듯 영국이 보유한 해도와 지리 지식을 최대한으로 확장시키는 일에 매진했다. 그리고 해군이 보유한 항로도 전체를 균일화시키고 민간 해도들도 해군성 소유로 포함시키는 개혁도 단행했다. 그 이전까지는 함장들이 사적으로 해도를 '알아서' 구해 가지고 다녀야 했었기에 이는 확실히 큰 업적이었다. 이런 영향 때문에 하와이 제도(원주민들이 붙인 이름)가 쿡 함장이 명명하고 영국 측에서 계속 사용한 '샌드위치 제도'란 이름을 가진 것이다.


[가운데가 쿡 함장, 그 왼쪽이 죠셉 뱅크스. 가장 오른쪽에 회색 코트 인물이 샌드위치 백작이다.]



안슨 제독의 대에 수석 해군대신의 권한은 막강해졌고, 샌드위치 백작은 여기서 이 권한을 유지시켰다. 그렇게 해서 수석 해군대신은 내각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영국 정부의 가장 중요한 자리들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또한 7년 전쟁의 막바지에 두번째 해군대신 재직기에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대대적인 건함계획을 추진하였다. 다만 전쟁이 정말 막바지에 와 있었고 정부 정책이 평화조약을 맺는데 있었기에 건함계획 추진으로 미움을 사, 해임되었고 마드리드 대사로 보임되었다. (그러나 그 건함계획 자체는 취소되지 않았고, 사실상 이 함대 운용비가 식민지인들에게 부과된 세금으로도 충당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반란으로까지 번졌다.)


샌드위치 백작이 수석 해군대신직을 장기 수행한 세번째 재직기는 영국에 있어 아주 혼란스럽고 불미스러운 시간이었으니, 그것은 바로 미국 독립전쟁 때문이였다. 행정부의 어설픈 정책과 식민지 관리로 인해 결국 북미 식민지인들은 전면적 반란을 일으키게 되었고, 영국은 이 반란을 진압하지 못했는데, 이 전쟁은 단순히 육지에 국한된 전쟁이 아니었다. 그동안 비록 규모는 쥐꼬리만할지라도 용맹스럽고 애국심 있었던 대륙 해군Continental Navy(그간 영국의 해상 감시를 뚫고 법에 어긋나는 밀무역을 행하느라 잔뼈가 굵은 밀수꾼 선단이 원조가 된)이 영국의 해상 무역로를 약탈하며 괴롭히고 있었고, 영국 해군은 이를 상대하느라 여기저기 분산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프랑스가 1779년에 정식으로 참전하면서 63척의 강력한 3~4등급 전열함 함대가 그 분산된 영국 해군을 대적하게 되었다. 또한 스페인이 참전하면서 지브롤터의 영국 해군기지 또한 공격, 봉쇄당하였으며 카리브해의 미노르카 전대 또한 스페인 해군에 의해 움직임이 막혔다.

결국 미국 독립전쟁에서 영국에 최악의 상황을 초래한 것은 제해권의 상실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이것은 영국 해군은 효력 있는 전투임무를 수행하기 보다는 육군을 대서양 건너 미국으로 실어나르는 셔틀같은 용도로만 활용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기도 했다.


[카로네이드 포]



그렇기에 샌드위치 백작은 함대의 집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펴게 된다. 이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그는 함대를 사략선들을 일일히 상대하러 보내기 보다는 프랑스 해군과의 함대 결전을 위해 전력을 온존시키려 들었다. 또한 그는 카론 철포사에서 신개발한, 32파운드 포탄을 쏘는 카로네이드 포를 함상 병기로 채택한다. 강력한 카로네이드 포는 장거리 포격전에는 쓸 수 없었지만 근거리에서는 대단한 파괴력을 발휘했고 이러한 신식 포로 장비된 영국 해군은 그들의 장기인 접근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카로네이드의 도입보다 더 큰 샌드위치 백작의 그 시대 가장 큰 업적은 바로 전 함대의 뱃바닥에 동판을 씌우는 개조를 단행한 것이었다. 당시 목조 선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배의 바닥에 배좀조개나 해조류등이 붙으면서 배의 용골에까지 악영향이 온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함선의 수명은 짧았고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독Dry Dock, (건선거)에 함을 계류시켜서 시간과 비용이 드는 청소작업을 주기적으로 행해야만 했다. 이를 방지하는 것은 선체의 바닥에 구리 판을 덧대는 것이었는데, 이것또한 선체에 못을 박는다는 점 때문에 배의 수명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으나 샌드위치의 시대에 이 점이 해결되어 문제 없이 동판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문제는 비용이었다. 74문 3등급 전열함 한척에 동판을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1500파운드 이상이었다. 그러나 해군대신 샌드위치 백작은 어마어마한 비용을 무시한채 계획을 밀어붙였고, 1779년에는 영국 해군 소속의 모든 전투함이 바닥에 동판을 설치하게 된다. 미국 독립전쟁의, 바다에서의 주된 전장은 카리브해였고 카리브해의 따뜻한 바닷물에서는 이 동판이 큰 위력을 발휘했다. 또한 동판은 물의 마찰력을 줄여, 이제 동판이 설치된 구식 전열함이 동판이 없는 프랑스나 스페인의 최신 전열함보다 훨씬 더 빠른 속력으로 항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서 영국 해군은 오랜 세월 동안 유지될 큰 기술적 우위를 가지게 되었다.


샌드위치 백작이 마지막으로 한 큰 일은 바로 로드니 제독을 함대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이었다. 죠지 로드니 제독은 탐욕과 부패로 악명 높은 사람이었으나 해전에 있어서만큼은 실력자였다. 샌드위치 백작은 사람 보는 안목이 뛰어났다고 할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로드니 제독의 자질 또한 알아보고 그를 사령관으로 임명, 카리브해로 파견한다. (한편 그의 기함 함장에게 로드니 제독이 수상하게 포상금 횡령등을 저지르지 않게 감시하도록 지시하기도 했지만) 로드니 제독은 1782년 4월 도미니카 앞바다에서 벌어진 새인츠 해전에서 프랑스 해군의 명장 드 그라스 제독의 함대를 격파하고 드 그라스 제독을 생포한다. 이미 그보다 훨씬 앞서 콘월리스 장군이 요크타운 전투에서 패배한 뒤였으나, 새인츠 해전의 대승리는 그나마 영국의 체면을 살려주었으며 프랑스와의 평화 협정에서 '꿀리지 않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물론, 새인츠의 승전과는 상관없이 노스 백작 정권이 미국 식민지 실함의 책임을 지고 내각 전원 사퇴했고 샌드위치 백작도 그 때 사퇴했으나 그의 효율적인 해군성 운영은 큰 유산으로 남았다.


[Battle of the Saintes, 9 April 1782 – 12 April 1782]



다만, 골수 휘그파였던 샌드위치 백작의 업적은 휘그당파가 몰락하고 보수당파가 집권하면서 보수파(토리)의 정치적 논리에 의해 최대한 깎아내려졌고, 그 개인의 인격에 대한 공격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러한 정치적 인식 조장은 훗날 빅토리아 시대 역사가들에게까지 이어져 내려와 '사생활이 문란한 샌드위치'라던지 '카드놀이 하고 술마시는 샌드위치'라는 등의 악성 루머를 남기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이 잘못된 역사관은 재조명과 연구를 통해 타파되었고 시정되었으나, 대중 문화에서만은 그대로 남아 아직까지도 '카드놀이 하느라 밤을 새며 빵 먹다 만들었다는 무능한 샌드위치 백작의 샌드위치'라는 전설이 계속해서 통용되게 되었으니, 의심의 여지 없이 성실하고 유능한 공무원 (그리고 부자도 아니었고 방구석 도박 놀음이 아닌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던) 이었던 고인에게 참으로 안타까울 노릇이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찰스 1세 때부터 시작된 대해군의 꿈은 공화국과 피프스의 시대를 거치면서 이루어졌고, 그 뒤를 이으면서 더욱 다듬어지고 완성되어갔다. 그리하여 샌드위치의 시대에 이르러, 영국 해군은 넬슨이 평생을 바치고 승진하며 나일과 트라팔가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바로 그런 집단으로 완성될 수 있었고, '해가 지지 않는'다는 제국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렇듯 우리가 아는 혼블로워와 오브리의 해군은, 트라팔가에서 대승을 거두는 그 해군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고 긴 시간 동안 단련되고 여러 개혁과 지도자들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잘 알릴 수 있었기를 바라며 이 연재 기획을 마친다.
(앞으로도 영국 해군의 전사에 대한 글은 계속 쓸 것이다.)


http://kalnaf.egloos.com/tag/RoyalNavy

참고문헌:
Herman, Arthur. 2004. To rule the waves: how the British Navy shaped the modern world. New York, NY: Harper Collins.
Hore, Peter. 2005. The habit of victory: the story of the Royal Navy, 1545 to 1945. London: Sidgwick & Jackson
Rodger, N. A. M. 2005. The command of the ocean: a naval history of Britain, 1649-1815. New York: W.W. Norton.

National Maritime Museum of Greenich, London (그리니치 국립 해사박물관)







[1784년, 샌드위치 백작이 주최한 핸델 기념 공연 (핸델 사후 35년이었음)이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열렸고, 국왕 죠지 3세가 참석한 가운데 핸델의 Messiah (HWV 56)가 영국의 지도층 앞에서 공연되었다. 이는 신이 가호하는 영국의 영광을 노래하는 것처럼 들렸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이 곡을 익히 알고 있는 것은 샌드위치 백작의 공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물론, 이 곡은 이미 핸델 생전 런던 초연 때 선왕 죠지 2세 앞에서 공연되었었다. 다만 그 이후 죠지 3세 앞에서 공연된게, 그리고 그럼으로서 곡의 수명이 길어진게 샌드위치 백작의 공이란 얘기.)



ps. 그런데 지금 한국은 추석이니까 어차피 이 글을 열람할 분들은 많지 않을텐데...
나중에 올릴 걸 그랬나 ;;;;;

덧글

  • tloen 2010/09/22 13:08 #

    추석은 맞지만 잘 읽었습니다. 평소 답글 잘 안달지만 실망하실까봐.
  • 월광토끼 2010/09/24 09:59 #

    허허 감사합니다 덕분에 희희낙락했습니다 ^^;
  • 울트라김군 2010/09/22 13:11 #

    저도 잘 읽고 갑니다[...]
    샌드위치 백작이나 말보로 공작이나 어째 이름이 한없이 친숙[...]
  • 전직 환빠 Jes 2010/09/22 13:44 #

    음?
  • 월광토끼 2010/09/24 10:00 #

    식료품과 기호품...
  • 검투사 2010/09/22 13:12 #

    도대체 무엇이... 이 양반을 신정환 같은 도박쟁이로 만들었을까요? "도박에 열중하던 샌드위치 백작은 포커를 하면서도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빵에 고기와 야채를 끼워 가져오게 했고, 함께 포커하던 사람들에게도 권했다"라고 예전에 영어 참고서에도 나왔었지요. -ㅅ-

    혹시 말씀하신 해도며 서류는 실은 신정환이 주렁주렁 달고 있던 기구들처럼 훼이크? (야!)
  • 월광토끼 2010/09/24 10:00 #

    -ㄱ-;;;
  • 슈타인호프 2010/09/22 13:17 #

    헉, 샌드위치의 기원에 대한 전설이 그렇게 왜곡된 것이었군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 월광토끼 2010/09/24 10:01 #

    슈타인호프님마저도 잘못 알고 계셨군요!
  • 검투사 2010/09/22 13:17 #

    으음... 결국 지금에야 맨 마지막 부분을 읽었다능... -ㅅ-;

    역시 한 인물의 반대당파의 인간들이 하는 얘기는 걸러서 들어야 한다는 것이 교훈이라능~



    PS. 그러고 보면 함부르크 스테이크를 빵 사이에 끼워 먹는 음식을 파는 맥도널드도, 버거킹도, 롯데리아도, 그리고 서브웨이 샌드위치와, 마찬가지로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도 파는 스타벅스도 백작 각하께 경의를 표해야 한다능~
  • 월광토끼 2010/09/24 10:01 #

    뭐 일단 샌드위치(음식)의 방식이나 형태를 가진 음식들은 옛날 고댓적부터 이미 있었으니 - 샌드위치 백작은 그냥 Namesake지요.
  • 전직 환빠 Jes 2010/09/22 13:44 #

    뜨아, 정말 상식이란 게 얼마나 믿기 힘든 건지요.
    샌드위치 먹을 때 마다 엄숙해 질 듯 합니다.
  • 월광토끼 2010/09/24 10:02 #

    그러실 필요까지야 ^^;;;
  • hyjoon 2010/09/22 13:48 #

    '카드놀이 하느라 밤을 새다가 빵을 먹다 만들었다는 무능한 샌드위치 백작의 샌드위치'

    언젠가 유명한 이야기일수록 거짓이 많다고 했는데, 여기도 예외가 아니군요......-_-

  • 월광토끼 2010/09/24 10:02 #

    뭐 '창으로 탱크 장갑을 뚫으리라 생각한 폴란드 기병대' 이야기도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 Cheese_fry 2010/09/22 13:49 #

    아, 유능한 분이셨군요(!) 루머가 참;;
  • 월광토끼 2010/09/24 10:02 #

    안타깝지요.
  • savants 2010/09/22 13:54 #

    아.. 샌드위치 먹는건 블러핑이 아니었군요!
    확실히 전투야 지휘자의 몫이지만 전쟁의 승리는 보급에 달려있네요.
  • 월광토끼 2010/09/24 10:03 #

    보급도 보급이고 행정이 매끄러워야 조직이 잘 돌아가고 그런 조직이 전투에서도 효율을 보여주기 마련입니다.
  • Allenait 2010/09/22 14:00 #

    ..저도 '무능한 샌드위치 백작' 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다시 보게 되는군요
  • 월광토끼 2010/09/24 10:03 #

    다시 보게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마무리불패신화 2010/09/22 14:45 #

    쿡 선장까지 후원한 건 알고 있었는데 헨델까지 후원했었군요.ㄷㄷ
  • 월광토끼 2010/09/24 10:05 #

    물론 핸델 본인을 후원하기에는 핸델은 이미 노련한 장년 작곡가였고 샌드위치 백작은 그냥 젊은 귀족이었고.. 핸델의 음악을 대중화시켰다, 는게 더 맞는 표현이겠지요....



    별 상관없는 이야기긴 하지만 전 쿡이 민간선의 지휘자가 아닌 해군 소속 군함의 지휘관이자 장교였다는 점 때문에 '쿡 선장'이란 표현을 지양하고 '쿡 함장'이라는 표현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 크핫군 2010/09/22 14:49 #

    이렇게 영국 해군을 발전시킨 샌드위치 백작
    하지만 한국에는 포커게임의 명수로 알려지겠지...
  • 월광토끼 2010/09/24 10:05 #

    안타까운 일이군요.
  • 가람온 2010/09/22 14:49 #

    차분히 쌓아올린 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법이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뱀발. 카드놀이 샌드위치는 쇼크로군요.
  • 월광토끼 2010/09/24 10:05 #

    감사합니다.
  • ㅋㅋ 2010/09/22 15:08 # 삭제

    추석이라 오히려 볼 사람이 더 많을지도요 (....)
    잘 읽었습니다. 참 노력한 사람인데 카드놀이 좋아하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니 안타깝네요 =_=;
  • 월광토끼 2010/09/24 10:06 #

    아, 오히려 그런가요. 하긴 사실 추석에 오히려 어디 갈 곳도 없겠지요... 다들 문 닫았을테니;
  • 침묵제독 2010/09/22 15:13 #

    마지막에 노래를 들으면서 자리에서 일어서게 되는 군요.
    중1째 음악(이자 담임)선생님에 클래식만으로 한한기 수업하면서
    이노래는 일어서서 들어야 한다며...

    능력있고, 인물을 발탁해서 적재적소에 기용할수 잇는 관료라...
    영국과 영국 해군의 발전에 큰 추춧돌중 하나였군요.
  • 월광토끼 2010/09/24 10:07 #

    이 곡을 일어나 들어야 하는 것은 이 곡의 공연에 참석한 국왕 죠지가 음악이 너무 좋은 나머지 벌떡 일어섰고 왕이 섰으니 신하들이 감히 앉아있질 못했고... 뭐 그런 고로 모두가 서서 감상한 것이 그 원조라고 합지요
  • 소시민 2010/09/22 15:23 #

    샌드위치가 영국 해군 발전에 나름 기여했군요.

  • 월광토끼 2010/09/24 10:07 #

  • 조이 2010/09/22 16:14 # 삭제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
  • 월광토끼 2010/09/24 10:08 #

    감사합니다.
  • 행인1 2010/09/22 16:15 #

    최초의 잠수함(?) 터틀의 임무 실패 원인 중 하나가 영국 전함 밑에 동판이 깔려서 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그게 샌드위치 백작 시기에 도입된 것이었군요. 샌드위치의 기원이 왜곡되었다는건 이번ㅇ야 알았습니다.
  • 월광토끼 2010/09/24 10:08 #

    그런데 참 그 비싼 프로젝트를 어떻게 전쟁 중이고 식민지 세금도 안걷히는 그 바쁜 와중에 밀어붙일 수 있었는지 참 신기합니다.
  • 엽기당주 2010/09/22 16:31 #

    추석때도 회사에서 근무중인 1인.

    그냥 댓글 안달고 조용히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봣네요.

    보니까 읽으신분들 많네요. 흐흐 인기 블로거..

  • 월광토끼 2010/09/24 10:09 #

    아니 뭐 인기 블로거까지야. ^^; 그냥 블로거지요..
  • M-5 2010/09/22 17:47 #

    끼니도 대충 때우며 집무에 충실하던 워커홀릭을 정권교체와 함께 빈둥쟁이 도박꾼으로 만들어버리다니... ㄷㄷ
    역시 예나 지금이나 정쟁이란 건 무섭네요.
  • 월광토끼 2010/09/24 10:09 #

    진영논리는 모든 걸 뒤엎을 수 있습니다!
  • Mr 스노우 2010/09/22 18:47 #

    잘 읽었습니다 ^^ 샌드위치 백작의 전설이 곡해된 것에 이런 뒷배경이 있었군요. 게다가 제 선호곡 1순위인 <메시아>까지 얽혀있다니... 여러모로 훌륭한 분이십니다 ㅎㅎ
  • 월광토끼 2010/09/24 10:10 #

    다만 사생활에서 참 불행했던 분이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ㅠㅠ
    행복한 결혼생활은 부인이 정신병에 걸리면서 파토나고, 나중에 얻은 연인은 또 왠 정신병자의 총에 죽고.. 홀로 남아 다섯 자녀를 키우고..
  • saint peter house 2010/09/22 20:19 #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카드 놀이가 아니라 일에 미친 사람이었군요.
  • 월광토끼 2010/09/24 10:10 #

    일에 미친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아무튼 성실한 공직자였지요
  • 시스 2010/09/22 20:37 #

    샌드위치의 어원을 잘 못 알고 있었던 사람에 1人 추가입니다^^a

    영국 해군이 괜히 강해진 것이 아니었군요.

    취업을 준비하는 마당에 저런 사람이 상사로 있으면 일이 매우 보람찰 거 같습니다.

    물론 고된 업무는...... 세상을 거저 살려고 하면 안되는 것이겠죠 ㅋ

    글 잘 읽고 갑니다.
  • 월광토끼 2010/09/24 10:12 #

    시스님의 취업이 순조로이 성사되길 기원하겠습니다
  • sschh 2010/09/22 20:40 #

    어라... 그럼 원래 샌드위치의 어원으로 유명한 사람이 바로 이 사람 이었습니까? 지금도 카드게임 하느라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은걸로 유명한데;; 그게 아니라 집무실에서 바빠서 점심 대충 먹느라 그런거였군요...
  • 월광토끼 2010/09/24 10:12 #

    네 그 사람인 듯 합니다.
  • dyanos 2010/09/23 02:09 # 삭제

    먼저 글을 올릴려고 했더니 많은 분들이 저보다 빨리올리셨군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월광토끼 2010/09/24 10:12 #

    아이고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 랑쿨 2010/09/23 10:29 #

    저도 샌드위치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었는데 이글을 통해서 정확하게 알게되었군요. 항상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월광토끼 2010/09/24 10:12 #

    저야말로 감사드립니다
  • 대한민국 친위대 2010/09/23 11:45 #

    파닥파닥파닥파닥.................

    샌드위치 백작이라는 양반이 카드놀이 하면서 먹으려고 토스트 비슷한걸 만들줄 알았는데.... 낚였군요.
    예전에는 그게 정설인줄 알았는데, 이 글을 보니 샌드위치라는 음식을 단순한 음식으로 볼 수는 없을 듯.....
  • 월광토끼 2010/09/24 10:12 #

    뭐 샌드위치는 여전히 그저 샌드위치일 뿐입니다만 ㅎ
  • 시쉐도우 2010/09/23 19:32 #

    실은 그 분은 '세계라는 테이블 위에 군함이라는 카드를 올려놓고 카드놀이를 하시는..

    그런 카드게이머였을 수도...( ");; 덜덜덜..

    '군인'보다도 더 군에 헌신적이었고 더 기여를 많이한 '(민간)관료'들을 이토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월광토끼 2010/09/24 10:13 #

    '세계라는 테이블 위에 군함이라는 카드를 올려놓고 카드놀이를 하는'
    이렇게 표현하니 뭔가 '간지포풍'인 느낌이군요 허허
  • 초효 2010/09/23 20:46 #

    그런데 의외로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는 게 근대 서구에서는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었던 것 같더군요. 저 샌드위치 양반도 그랬지만, 볼테르도 밥을 빨리 먹다가 손가락을 몇 번이나 깨물었다는 일화가 있는 것을 봐서는...

    폼 나게 제복을 입은 귀족양반들이 포크와 나이프를 쓰지 않고 손에 소스를 잔뜩 묻혀 가며 고기를 쳐묵쳐묵 하는 광경은 상상이 잘 안 가는데 말입니다.
  • 위장효과 2010/09/24 09:35 #

    노르베르트 엘리아스가 자신의 저서 "문명화 과정"에서 꽤나 여러 장을 할애해서 그런 예의범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주욱 설명하긴 했습니다. 돼지든 닭이든 통요리로 올려서 대접한 것도 꽤나 오래됐고 지금의 포크, 나이프를 사용하는 서양식 테이블 매너란 것도 의외로 역사가 짧았더라고요^^.
  • 월광토끼 2010/09/24 10:14 #

    뭐, 귀족이 부르주아와 자신들을 차별화 하기 위해 예절을 개발하고 또 그 부르주아는 귀족을 따라잡기 위해 또 예절을 발전시켰으니 다 그런 근대화 과정의 산물 아니겠습니까
  • 위장효과 2010/09/24 09:38 #

    샌드위치의 유래에 대해서 "샌드위치 백작 존 몬태규가 카드 게임하다가 발명"이라고 설명한 책이 초등생 만화, 중학생용 학습백과사전등등 해서 참 여러 곳에 정설처럼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게 다 낚시였군요...

    "점심이란 빵 사이에 고기 끼운 걸로 충분하다" 톰 클랜시영감님이 만든 잭 라이언 월드의 미국 재무장관의 지론도 이것인데 역시 근원은...
  • 월광토끼 2010/09/24 10:16 #

    아이고. 널리도 퍼져 있군요;;

    적어도 제가 본 역사책들, 그리고 영국 국립 해사 박물관 등의 샌드위치 백작 설명에는 다 '이에 관해 잘못된 소문이 퍼졌던 적이 있다'고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영미권 학계에서는 이게 다 시정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한국에서는 서양사가 마이너하기 짝이 없는 주제라 그럴지도 모르겠고 말입니다.
  • 漁夫 2010/09/24 11:13 #

    저도 샌드위치의 기원이.... -.-
  • 즈블 2010/09/25 00:52 #

    학습만화를 그대로 믿으면 골룸.



    그중하나가 바로 저ㅇ<-<
  • 아브공군 2010/09/25 08:17 #

    저도 샌드위치 카드설에 낚인 사람...
  • Astas 2010/12/28 11:44 # 삭제

    그... 그게 다 낚시였다니.. orz...
  • 크악크악 2011/03/31 18:26 #

    코에이의 독립전쟁이라는 게임에 해군대신이 샌드위치이길래...샌드위치의 기원인
    그사람이 맞나 싶었는데 확실히 맞군요....저는 관직 그만두고 백수(?) 일때 카드놀이 하면서
    샌드위치 먹은줄 알았는데 일하면서 먹은거라니....-.-;;;
  • 미스트 2011/06/17 23:08 #

    샌드위치 백작이 한 카드놀이란게....

    "나의 전열함을 공격표시로 놓고 턴을 종료한다!"

    (.......................)
  • 루취 2012/02/28 21:53 #

    나의 전열함 카드에 버프카드 `동판`과 `카로네이드포`를 추가한다
  • ㅋㅋ 2011/06/17 23:48 # 삭제

    몇백년전 휘그당에서 진한 한나라당의 냄새를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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