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Disturbed 역대 최고의 앨범이구나



글즐박 새 앨범도 비슷한 시기에 나왔고 둘 다 록 음악이고 둘 다 똑같이 빌보드 200 차트의 1위를 석권했지만 왜 이렇게 수준 차이가 나냐 싶을 정도인 앨범.


Disturbed - Asylum (2010).


디스터브드 새 앨범이 얼마전 나왔다는 걸 알았고, Cold님이 덧글로 재촉하시기도 했기에 오늘 서점 간 김에 사와 들었고 또 듣고 있는데 말입니다... 야 이건 진짜. Disturbed의 모든 앨범들을 들어 왔고 나름 좋아하긴 했지만 이번 앨범 만큼이나 맛깔나고 가슴을 때리는 앨범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3번째 트랙 "The Infection". 기타리스트 덴 도니건 물 오른 기타 솔로가 장난아니게 듣기 좋습니다.



이전 앨범들에서도 그랬듯 이번 앨범도 첫곡 "Asylum"이 보컬리스트인 데이빗 드라이만의 '흐허허허허허'하는 웃음소리로 시작되지만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렬하면서도 진중해진 분위기가 마구 뿜어져 나오는데, 그 뒤를 잇는 모든 훌륭한 곡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곡은



5번째 트랙, "Another Way To Die".

Glaciers melt as we pollute the sky.
A sign of devastation coming.
We don't need another way to die.

Can we repent in time?

The time bomb is ticking and no one is listening.
Our future is fading.
Is there any hope we'll surive?

Still, we ravage the world that we love.
And the millions cry out to be saved.
Our endless maniacal appeite.
Left us with another way to die.



주로 개인의 감정적 고뇌와 정체성 상실에 관한 내용을 가사로 삼던 디스터브드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환경문제를 거론하며 사람들의 각성을 촉구할 줄이야.

게다가 그 다음 트랙인 "Never Again"은 나찌 홀로코스트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A generation that was persecuted endlessly
Exterminated by the Nazi war machine
We will remember, let the story be told
To realize how we lost our humanity
You dare to tell me that there never was a Holocaust
You think that history will leave the memory lost

Another Hitler using fear to control
You're gonna fail this time for the world to see

그러고보면 프론트맨인 데이빗 드라이만 본인이 유대인이었지...

갑자기 진보적인 색을 드러내는건지 아니면 원래 그랬는데 내가 눈치 못챘던건지.




아무튼, 너무나 훌륭한 앨범입니다. 1번 트랙부터 12번 트랙까지 정통 메탈의 강렬함과 얼터너티브 계열의 멜로디컬함이 고루 녹는 그 조화가 이제 '완성'의 단계에 이르른 것 같습니다. 골수 헤비 메탈 팬들이 '이런 헤비하지 않고 멜레멜레한건 메탈이 아니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 "Asylum"은 정말 추천해 마땅한 명반인 것 같습니다요.



ps. 한편 요즘 유행하는게 '학력' 문제다보니 한번 괜히 덧붙여 보는거지만 데이빗 드라이만은 로욜라 대학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복수전공한 사람으로, 그 가사들의 깊이가 이해되는 대목입니다요
ps.2 미국에서 발매 앨범 빌보드 차트 1위를 4 앨범 연속 또는 그 이상으로 달성한 록 밴드는 메탈리카와 데이빗 매튜스 밴드 이 둘 뿐인데 디스터브드가 이번에 그 반열에 올랐습니다.

덧글

  • 콜드 2010/10/09 09:15 #

    저도 The Autumn Offering 5집과 같이 지르면서 들어봤는데 상당히 맘에 들었었죠 :)

    이제 다음주에는 카멜롯과 All That Remains신보를 질러야겠습니다
  • 월광토끼 2010/10/09 14:10 #

    언급하신 밴드들은 모두 제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밴드들이군요 -ㅁ-;
  • 듀얼콜렉터 2010/10/09 10:13 #

    오오, Disturbed가 아직도 활동하고 있었다는걸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_+ 데뷔 앨범인 The Sickness의 stupify로 알게된 그룹인데 그게 벌써 10년전인데 말이죠.
  • 월광토끼 2010/10/09 14:09 #

    결성년도가 96년인가 벌써 꽤 오래했지요...그리고 그 14년 동안 멤버도 딱 한 명밖에 바뀌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속 오래 좋은 음악들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widow7 2010/10/09 15:17 # 삭제

    개인적인 느낌이라면, 에디 베더가 헤비메탈을 하는 기분입니다.....mp3플레이어에 크리드와 스톤템플파일럿츠랑 디스터브드, 마지막으로 펄잼을 넣어 들으면...그래도 가장 귀에 띄는 보컬은 에디 베더인데, 처음 무대 오른 사람마냥 보컬이 떠는 것처럼 들립니다. 요즘 디스터브드 자주 듣고는 있지만 뒤늦게 구입한 슬립놋의 1집보다는 덜 좋습니다. 근데 앨범 차트 1위라, 이들이 메탈리카에 필적한단 말입니까? 오호
  • 스푼맨 2010/10/09 20:05 #

    메탈리카에 필적까지는 아니겠지만 충실한 팬들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메탈 밴드 중 하나죠.
  • 스푼맨 2010/10/09 20:05 #

    상당히 괜찮나보네요. 고전 명반을 살까 최근의 괜찮은 앨범을 살까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ㅋ
  • lunic 2010/10/09 23:09 #

    버틸 수가 없네요. 4집도 버릴 곡이 없었는데 ;ㅁ;
  • Zannah 2010/10/12 00:47 #

    이 앨범 커버가 상당히 인상적이라서 전에 음반샵 갔을 때 눈여겨 봤었는데 노래도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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