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정부', 대중의 알 권리.

요즘 1980년의 영국 최고 인기 시트콤이었던 "Yes Minister" (네, 장관님)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왜 인기 있었는지 알만하더군요. 정말 훌륭한 정치 풍자극입니다. 그 제 1편 "Open Government"에 나오는 한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라 번역해 포스팅합니다.


[가공의 행정부서인 "행정업무부The Ministry of Administrative Affairs"의 사무차관, 험프리 애플비 경]

[관방장관 아놀드 로빈슨 경]

["행정업무부" 장관 개인비서 버나드 울리]




Sir Arnold Robinson: "The less you intend to do about something the more you have to keep talking about it" (하지 않을 일일수록 그에대해 더 많이 말해야 하는 법이지)

Bernard Woolley: "But what's wrong with the 'Open Government'? Why shouldn't the public know more about what's going on?"(하지만 '열린 정부'가 뭐가 나쁘다는 거지요?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대중이 더 알면 안됩니까?)

Sir Humphrey Appleby: "Are you serious?" (자네 지금 진지하게 말하는 건가?)

Bernard Woolley: "Well yes sir, it is the minister's policy after all" (네, 그리고 일단, 장관님의 정책이잖습니까)

Sir Arnold Robinson: "Bernard, its a contradictionary terms! You can be open, or, you can have government!"(버나드, 그건 모순된 구호일세! 열려있을 수 있거나, 아니면 정부를 꾸리거나, 둘 중 하나일세!)

Bernard Woolley: "But surely the citizens of democracy have right to know" (하지만 민주주의의 시민들에게는 알 권리가 있지 않습니까)

Sir Humphrey Appleby: "No, they have right to be ignorant. Knowledge only means complicity and guilt, but ignorance has certain dignity. You just don't give people what they want, it's not good for them. Would you give, brandy to an alcoholic?" (아닐세, 그들에게는 무지할 권리가 있지. 안다는 것은 공범죄와 죄책감만을 의미하지만, 무지함에는 어느 정도의 품위가 있지.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을 무조건 주는건 그들에게 해로운 일이야. 자네는 알콜 중독자에게 브랜디를 줄겐가?)

Sir Arnold Robinson: "If people don't know what you're doing, then they don't know what you're doing wrong!" (사람들이 자네가 하는 일에 대해 모른다는 것은, 자네가 잘못 하는 것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얘기일세!)




이 대화가 현실 정치가들의 생리도 잘 반영하고 있는거겠지요?

덧글

  • gforce 2010/10/31 15:05 #

    YM, YPM 둘다 DVD 셋으로 소장중이죠. 독본도 걸작이랍니다.
  • 월광토끼 2010/11/01 15:04 #

    오? 독본이요?
  • gforce 2010/11/01 18:05 #

    아마존에서 complete yes minister로 검색해 보시길. 독본은 해커 아저씨를 더 멍청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 dunkbear 2010/10/31 16:03 #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을 무조건 주는건 그들에게 해로운 일이야."

    -> 저 표현과 비슷한 얘기가 있었는데... 민중에게 원하는 걸 한꺼번에 다 들어주지
    말고 조금씩 들어주라는 내용으로 말이죠... 근데 그게 어디서 나온 건지 기억이 안
    나네요... 은영전이었던가 아니면 다른 데서였나... 끄응... ㅠ.ㅠ
  • 치천사 2010/10/31 22:21 #

    "국민에게 약속은 많이 하되 들어주지는 말아라."

    나폴레옹의 말이라고 기억하고 있긴 한데, 확인이 안되는군요.
  • dunkbear 2010/11/01 00:02 #

    아, 이제 기억났습니다. '선덕여왕'에서 미실이 같은 얘기를 했었죠. ^^
  • 동쪽나무 2010/11/01 22:36 # 삭제

    마키아벨리입니다
    좋은 정책은 한번에 하나씩 천천이 민중들이 충분히 느끼도록 하고,
    나쁜 정책은 빠르고 순식간에 해치워서 민중들이 생각하기 전에 마무리해야 한다.
    라고 기록했습니다(정략론인던가 군주론이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 행인1 2010/10/31 20:24 #

    마지막 대사가 걸작이군요.(저게 진짜 이유인지도...)
  • 잠본이 2010/10/31 22:53 #

    마귀 같은 놈들...OTL
  • 코양이 2010/10/31 23:51 #

    여..여러분 악마가 여기 있습니다!
  • 파파게노 2010/11/01 10:54 #

    어쩔수 없는 현실입니다.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미국의 founding fathers가 왜 선거인단 제도를 도입했을까도 고려할수 있습니다. 요는 민주주의니까 민중 전체에게 맡긴다. 라는 생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더러 설사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개판치게 되어있습니다.(파리 코뮌이 대표적이겠군요) 정치인들의 어느정도의 위선이 그들의 이익과 어느정도의 안목, 적절한 규율로 융합되어 조직과 사회를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별안간 따분한 댓글을 달았네요 :)
  • 월광토끼 2010/11/01 15:04 #

    아뇨, 아뇨 저도 파파게노님 말씀에 현실적으로 동의합니다.
  • unknownone 2010/11/01 14:52 #

    새로운 미드 알아갑니다 ! 꼭 함 봐야겠네요 ㅎㅎ
  • 월광토끼 2010/11/01 15:03 #

    에.... '영국' 입니다만.;;;
  • dreamygirl 2010/11/02 01:35 #

    저 하이스쿨때 이거 본거같애여 클래쓰에서 ㅡㅡㅋ ap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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