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년대 스윙 재즈 = 포스트 아포칼립스

핵전쟁으로 문명이 멸망한 이후의 황폐한 세상을 다루는 게임 폴아웃 시리즈를 계속해서 해오던 올드팬들은 폴아웃 3에 분통을 터뜨렸고 폴아웃 3을 통해 폴아웃 커뮤니티에 유입된 젊은 세대에 적대적인 시선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폴아웃 3이 끼친 영향이란 참 커서, 폴아웃 1,2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지요. 그런 영향력 중 흥미로운 한가지는 바로 음악의 보급. 폴아웃 1과 2에서도 복고풍 40년대 재즈 음악이 사용되긴 했지만 폴아웃 3에서 도입된 그 "라디오 시스템" 덕분에 사람들은 황량한 막장 세상을 때로는 아련한 블루스, 때로는 신나는 스윙 음악을 들으며 모험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경험을 한 수백만 사람들의 감수성에 상당히 큰 파장을 남겼습니다. (발매 한 달만에 5백만 찍었으니 지금은 그보다는 더 많을듯)

그덕에, 단순히 폴아웃 시리즈 오프닝 음악들이었던 Maybe나 Kiss To Build A Dream On에 국한되는게 아니라, 40~50년대 재즈 음악 전반에 폴아웃의 이미지와 핵전쟁의 쓸쓸한 모습이 덧씌워집니다. 그 음악들을 유튜브에 올리는 사람들은 관련 그림에다 폴아웃 로고를 박아대고. 게임을 오래 전에 끝낸 사람들도 그 '느낌'을 찾아 그 시대의 음악들을 더 들어보기도 합니다.

뭐, 그렇게 해서라도 잊혀진 음악들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여 대중적 관심을 받는다는 것도 좋은 일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는 그 음악들의 예시입니다.



Ella Fitzgerald & The Inkspots - Into Each Life Some Rain Must Fall (1944)


Johnny Mercer & The Pied Pipers - Personality (1946)


Lena Horne - Stormy Weather (1941)


Roy Brown - Big Town (1951)


Billie Holiday - As Time Goes By (1944)


Kay Kyser - Jingle Jangle Jingle (1942)

덧글

  • 엽기당주 2010/12/06 10:07 #

    마지막으로 폴아웃 택틱스를 했을때까지 기억만으로 폴아웃 3를 접했을땐 저도 이건 '사도다'라고 생각했죠.

    갑자기 왠 베데스다가 만든다고 해서 나름 걱정을 했는데 실물을 따보니 정말 끝내주더군요.

    사실 전 노래도 좋았지만 게임내에서 매마르고 방사능 투성이인 세계에서 천천히 말라죽어가는듯한 세계를 3D로 보니까 좀 감회가 색달랐다고나 할까...

    암튼 꽤 괜찮은 게임이었죠. 폴아웃 3 뭐 지금도 뉴 베가스 하고 있지만요.
  • G-32호 2010/12/06 13:35 #

    역시 게임은 플레이어의 감수성을 자극해서 몰입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이랑 그래픽이 암만 좋아봤자..
  • Allenait 2010/12/06 15:14 #

    저도 사실 폴아웃3을 베데스다에서 만든다고 했을때 우려를 했었는데 뚜껑 열어 보니까 대단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뉴 베가스를 잊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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