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찾은 폴아웃 3. (스압주의)

스크롤의 압박이자 스크린샷의 압박



2008년 출시 직후 몇주간 붙들고 1회차. 2010년에 DLC인 Broken Steel 깔고 2회차.
2011년 현재, 관둔지 정확히 1년만에 모든 DLC를 설치하고 3회차 하는 중.


다시 찾은 워싱턴 DC의 Capital Wasteland는 전혀 식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세번째나 되어서야 눈에 들어오게 된 작은 디테일들과 사이드 퀘스트들이나 인물들 덕에 더욱 신선한 느낌이라, 지금껏 무시하고 지나쳤던 그 요소요소를 파악하며 하는 재미가 큽니다. 물론, 모드로 하는 재미도 추가되지요. 놀랍게도 폴아웃3의 모드 커뮤니티는 지금도 계속 잘 살아 있어 새로운 모드들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폴아웃3 구조상 '이쁜 얼굴'을 만드는건 간단히 말해서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뭐 복장도 얼굴 가려지는 복장을 자주 쓰게 되지요. 뭐 이쁜 얼굴이라고 굳이 보겠습니까. 오블리비언 할 적에는 투구도 안쓰고 다녔지만 -_- 그래도 애를 쓰긴 해서



이런 얼굴이지요. 그래도 수시로 리벳시티의 성형 의사 찾아가서 수정합니다.




독일군 장교복에 STG 44.




켈베로스 사가의 수도경 특기대. 특기대 진압복은 역시 달 뜬 밤에 입어야 제맛입니다.




썬글라스 끼고 G36 조준하며 폼 잡기. 육체는 국민바디 TYPE3를 쓰고 있습니다. 허리가 보기 좋죠.





테란 고스트 아머 모드. 거기에 첨부된 스펙터 아머는 가장 애용하게 됩디다. 거기 딸려오는 BOSUN FN92 라이플도 워낙 위력이 사기적이라 (밸런스 붕괴 수준) 자주 쓰고 있습니다. Broken Steel을 설치했기 때문에 어차피 사기적으로 강한 적들이 나오니까 이런 무기 써도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퀘스트 보다는 탐험 위주로 즐기다 보니 중심 플롯 자체는 레벨이 많이 높아진 상태에서 하게 됩디다.
'아버지' 찾았을 때는 이미 레벨 25.




1회차에서는 '아부지이이이 엉엉흑끄흑끄흑끄' 했지만 이제는 그냥 무덤덤.




여기서 인상적인 어텀 대령이 쓰러진 모양새. 어텀 대령은 변태였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엘리트 특수부대 Lyon's Pride 소속 어빙 갤로우즈. 전에는 그냥 넘어갔는데 이 사람 의외로 간지납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와 관련된 '본명 알아내기' 내기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밀러 대위 직업 알아내는 내기의 오마쥬였던 것 같네요. 부대 내 저격수 더스크의 대사는 마찬가지로 라일구의 저격수 잭슨의 대사 오마쥬였고.

갤로우즈의 대사 중 듣고 빵 터진 대사가 있습니다. Does this sound noble enough? "Quail before me foul super mutant! Thine end is at hand! Yield, that I may ease thine suffering!" I've been practicing. Come on, we're a knightly order, right? I figure we should speak the part.

중세 기사스러운 드립을 치고서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자 브라더후드는 기사단 스러운 조직이니까 기사처럼 말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 건데 전에는 왜 이런 대사를 못 들었었는지...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콜로니 함대 장교복. 어깨에는 BSG 75 (갤럭티카 함의 소속 전단) 패치가 선명.
좀 밋밋해서 장교들이 의전용으로 착용하는 어깨띠도 구현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궤도에 요청해서 날아오는 핵폭격. 경험치는 못얻지만 화끈한 만족감이 있습니다.




도그미트. 가장 유명한 동료지만 제대로 데리고 다니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데리고 다니면서 마치 진짜 개를 대하듯 애착심이 생겨나고 있어 당혹스럽습니다 [...]




제국군 스톰트루퍼 (타투인판). 먼지때로 꾀죄죄한게 폴아웃 세계에도 의외로 잘 어울리죠.




제국군 타이파이터 조종복에는 악당스러운 매력이 있습니다.




항상 죽이고 다니느라 바빠서 몰랐지만 엉클레이브에서는 작전 중에도 사병들 기합을 주는군요.
장교는 사병의 적




그렌라간 요코 복장.
요코가 들고다니는 '반물질 라이플'은 사실 M82 바렛 저격총을 본따 디자인한 것이니 이 복장에는 바렛이 제격.




그런데 이 '클라이막스'로 가는 길을 좀 더 어렵게 만들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든 대통령 설득하고 레이븐 락 기지 탈출하는 과정을 좀 더 어렵고 길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걸.




프로젝트 퓨어리티로의 출격 직전.



하라는 전투 출격은 안하고 패션쑈질
대놓고 야한 복장도 좋고 정장도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전투.

전투에서 Lyon's Pride가 툭하면 죽어 쓰러지기 때문에 짜증나서 콘솔로 그들의 체력을 엄청 높였습니다.
그러니 프로젝트 퓨어리티까지 모두가 무사히 살아서 돌격하고, 그러니 나름 대규모 전투하는 맛도 납니다.





마지막 미션을 앞에 두고.




이미 30레벨 만렙이기 때문에 스탯도 죄다 9, 스킬도 거의 죄다 꽉 채워서 (스킬북도 많이 읽었고)
여기까지 진행하는게 너무나 쉬웠는데다가, 마지막 어텀 대령 설득도 설득확률 100%의 위엄으로 싱겁게 해결.


이제 남은 할 일은. 본토에서는 이미 사이드 퀘스트들도 일부 제외하곤 거의 다 끝냈으니 남은건 DLC 내용들인데

1. 혼수상태로 2주를 보내고 깨어나 엉클레이브 잔당을 소탕하는 것
2. 외계인 모선에 끌려가서 외계인들에게 지구인의 위엄을 보이는 것
3. 매릴랜드 놀이동산에 가서 마약먹은 사람들 깨부수는 것
4. 피츠버그 공장에 가서 반란 진압하는 것

정도.





ps.

제가 폴아웃3 최초로 했을 때 제 캐릭터는 이런



어느분 말씀을 따르자면 '장기하 스러운' 얼굴이었습니다.

뭐 그 때는 노모드 바닐라 상태로 게임을 했었으니까 상관없었지만 지금은 많은 의상/방어구 관련 모드들이 여성형 육체를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캐가 편하지요.

덧글

  • kkendd 2011/09/02 13:16 #

    그러고보니 뉴베가스는 안 하십니까?
    재밌어요!
  • Allenait 2011/09/02 15:16 #

    폴블리비언도 꽤 괜찮은 옷갈아입히는 게임이로군요..(...)
  • 테스테임 2011/09/02 15:42 #

    저는 정말 세기말적인 얼굴로 만든다음 역활놀이 하는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개인적으로 더 좋더군요.
  • 캡틴터틀 2011/09/02 16:25 #

    폴아웃3는 1회차 만큼은 남캐로 하는게 감정 이입도 되고 바닐라 대로 즐기기도 좋은거 같습니다.
    어짜피 바닐라에서 좋은 장비들이야 여캐의 득이 없으니까요.
  • 한라곰 2011/09/02 17:56 #

    DLC 포인트 룩아웃을 해보시면, 환각 증세가 이런 거구나....를 간접적으로

    알수있지요 -ㅅ-;;;

    특히 거기서 나오는 버블헤드들을 건드릴 때마다 나오는 문구들은

    단지 글과 연출만으로도 이런 섬뜩함을 일으킬 수 있구나...를 느낄수 있지요 ㅎㄷㄷ;;
  • 가르시미르 2011/09/03 08:32 # 삭제

    흠....FOOK2, Ghost armor 모드에 각종 옷 모드를 덮씌운것 같구만 Comrade.
    Weapon Mode Kit을 써볼 생각은 없는겐가?
    FOOK2 하고 WMK이라면 꽤 재밋는 총기 바리에이션을 볼수 있을터인데말이네.
  • 무한 2011/09/04 11:32 #

    저는 RPG는 주로 남캐로 하게 되더군요. 몰입이 더 잘된다고 해야 되나... ㅎㅎ

    그나저나 이 글 보니 다시 하고 싶어지네요...
    DLC도 사볼까나... 싶기도 하구요 ㅋㅋ

    그런데 모드 다운 받으시는 곳 주소 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 ㅇㅇ 2011/09/05 16:24 #

    사양 걱정된다.
    기대<<<<<우려
  • 상처자국 2011/09/07 22:45 #

    어... 어텀 대령!
    그대는 남자였소
  • 안녕하세요 2012/09/13 20:43 # 삭제

    질문이 하나있는데요... 고스트아머 모드

    cksrms913@naver.com

    로보내주실수없나요;

    아무리 정식 사이트에서 다운받으려고해도 매거진 뭐어쩌고저쩌고하고; 결국 뭐어째야할지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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