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ur를 봤다.


[Beethoven - Bagatelle Op.126-2]


에마누엘 리바가 온갖 찬사를 받았지만 난 쟝-루이 트렝티냥에게 그 찬사가 돌아갔어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트렝티냥의 연기-말, 목소리, 거동, 표정, 눈빛 등-에는 오만가지 감성이 담겨있고 또 그것이 사무치게 다가온다.


[아무르]에서 묘사되는 일상의 지독하리만치 현실적인 비현실성의 모습에서 충격받지 않기란 힘든 일이다.

다 보고 나오는 수십여명의 관객들은, 젊은 사람이던 나이든 사람이던 모두 입을 열지 않고 아주 조용히,

가히 숙연한 침묵을 유지한채 극장을 나섰다. 난 영화보고 나서 그렇게 숙연한 관객들은 처음봤다.

나도 입을 열지 못했다.



'참 좋은 영화라던데 보지는 않았어' '좋다고들 하던데 보고 싶진 않더라' 등의 조크 주제가 되던 [아무르].

결국 봤고, 그 명성대로 정말 좋긴 좋았다.

하지만 이 다음에 볼 영화는 그냥 미국인이 나와서 조지고 부시는 영화였으면 한다.



덧글

  • 漁夫 2013/04/01 21:51 #

    트렝티냥의 모습을 처음 본 게 BB와 같이 나온 영화였는데, 당연하지만 나이 많이 드셨군요.....
  • 밤비마뫄 2013/04/01 22:17 #

    깜놀했어요, 이 리뷰 읽고 Amour 보려고 찾아봤더니 Amour는 안 나오고
    Hiroshima Mon Amour 라는 영화가 뜨는데 그 영화의 주연이 또 엠마뉴엘 리바네요.
    그것도 유명한 작품인데 1959년작....리바 여사는 Amour 라는 단어와 인연이 깊으신가 봅니다.
  • 비야사 2013/04/02 10:38 # 삭제

    '르 뜨랭'과 '일요일이 기다려진다', 정말 좋아하는 프랑스 배우죠.
    트렝티냥인지 모르고, 저 멍하면서도 깊은 슬픔이 느껴지는 표정의 저 배우는 누군가 했어요.
    '아무르'도 꼭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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