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에바큐 감상

서 - 호오 / 헤에

파 - 포까포까 / 우오오오

급 - ....읭? / 히익 게이 / ...읭? / ...읭????????





어제 이대 인근 메가박스에서 다른 다섯 분과 함께 관람한 에바Q(급, 일본어로 큐라 읽는). 일단 객석이 만석이었다는거에 경악했고, 위키로 스스로에게 스포일러를 해논게 수개월 전이라 이미 다 아는 이야기임에도 그 스토리에 다시 경악했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 와서는 절로 튀어나오는 '그래 이거야 이거 이게 우리들의 에바지 십수년전 그 느낌이야!'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되었다. 그래, 이래야 안노 선생님답지!

또한 나게이 카오루에서 히익 했고 (객석의 남녀 관객들 거의 대부분이 육성으로 다들 히익)

그 다음부턴 그냥 마음 비우고 오 그래픽 쩌네 오 성우연기 듣기 좋네 이런 느낌으로 관람했다.


지난번에 파 크리딧 다 올라가고 나오는 예고편의 영상은 단 한컷도 안쓰였다. 그리고 파와 급 사이의 시간의 차는 물론이고 상황의 변화도 너무나 급격하고 당황스러웠다는건 모두가 다 이야기하는 바일텐데, 그 예고편은 아무래도 파와 큐 사이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유일한 실마리였던 것 같다.



확실한 건, 영화 보고 나와서 몇시간이고 토론할 거리는 넘쳐나게 많아서 즐거웠다는 점이다.





헌데 이거 이렇게 판 벌려놓은거 대체 어찌 수습하려나 싶다. 세상은 뭐 정말 장난아니게 X망해버린 상태인게 좀 소름 끼칠 정도였고. 제레 설정 변경도 인상적이었고. 제레는 그냥 아이디어 제공자에 불과했고 모든건 겐도가 흑막이었단 것도. 그리고 파에서는 레이 팬들이 하악하악, Q에서는 아스카 팬들이 하악하악. 아주 균형을 잘 맞추는군.

한편 마리는 겉보기와는 달리 나이가 훨~씬 더 든 미지의 존재임이 나왔으니 이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뭐, 의문 투성이이고 약간은 기분도 더러운 느낌인, 어떤 점으로는 아주 '에반게리온 다운' 이야기를 봐서 그것도 좋다. 다음 편에서 의문이 하나도 설명 안되어도 좋다. 그냥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그 의문들은 그냥 끌어안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편이 몇년 후에나 나올진 몰라도 말이다.

덧글

  • NB 2013/04/28 16:05 #

    역시 어느 상영관이던 Queer 씬에서는 다들 "히익!" 하더군요

    보고나서 생각할 것이 많아서 참 좋았고, 떡밥을 무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EOE 때 봤던 그 에바가 돌아온 느낌..
  • elfineris 2013/04/28 16:07 #

    제가 본 극장에선 히익~ 보다는

    ㅋㅋㅋㅋㅋ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 怪人 2013/04/28 17:34 #

    기본 '1년 이상' 기다리는 이야기죠..(;;)
  • 상처자국 2013/04/28 18:13 #

    날 버리다니 헐?
    요전엔 나보고 망작이라고 하더니만 헐?
    배신자 헐헐
  • 포스21 2013/04/30 18:26 #

    기억나는 거라고는 마지막에 아스카의 "써비스써비스" 이거 밖에 생각안나네요
  • 월광토끼 2013/04/30 18:51 #

    그건 미사토...
  • 포스21 2013/04/30 20:52 #

    아, 미사토 였군요. " 마지막까지 써비스 , 써비스 "

    그러고 보니 에바 시작도 그런 식이었지 ^^;

    에휴 뭐 그냥 나오면 보러갈까 말까 고민하는 수준의 관심이니...
  • 스피노자의 정신 2013/05/05 23:54 #

    포카포카 하고싶었는데...
    일요일에 저거 볼려고 누나랑 둘이서 상경했다가 도라오는 전철안에서 멘붕
  • 이내만이 2013/05/15 12:43 #

    에바Q보고 수작이라니, 이런 하급덕후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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