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를 보다가 작품 자체보다도 그 주제곡 [Savior of Song]에 흠뻑 빠져들었다. 두 명이 듀엣으로 부르는데 그 중에서도 좀 더 가는 쪽의 가수 때문이었다. 야아, 목소리 끝내주는구나. 시원시원한게 정말 좋구나, 하면서 말이다. 아주 중성적이라 허스키한 여자 목소리같기도 하고 가는 남자 목소리같기도 한게 오묘하게 매력적이었다.
그러다가 그 가수에 대해 검색해 봤으며, 이후 유튜브에 들어갔고, 신세계가 펼쳐졌다.
노래 한 곡 한 곡이 다 너무 듣기 좋았다. 다른 무엇보다도 그저 그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서 사지방에 계속 기어들어가게 되는 그런 목소리였다. 그 가수는 나노ナノ라는 예명을 쓴다. 니코니코 동화에서 아마츄어 활동하다가 인기를 얻어 정식 가수가 된 사람인 모양이다.
중성 컨셉으로 활동 하는 여성으로, 남성적으로 들리기도 하는 그 목소리가 컨셉을 잘 만들어준 것 같다. 또한 어쩐지 노래할 때 영어 발음이 기가 막히게 좋다 했는데 미국 출신 일본인이었다. 1988년 뉴욕 맨하탄 출생이라던가 뭐라던가.
그런 개인적인 사항이야 어찌되었든, 중요한건 그 목소리에 내가 진짜 '반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부르는 노래도 죄다 강렬한 얼터너티브 락 음악 스타일이라서 내 취향에 극히 잘 들어맞았다.
수많은 락 밴드들의 -메이져던 인디던 간에- 음악을 들어왔고 취미로 애호해 왔던 내가 그냥 가수 한 명에 이렇게 좋다고 느낀건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 아예 직접 개인적으로 한 번 만나보고 싶을 정도다. 허허 참. 진짜 목소리 좋구만.
일본 아마존에서 앨범 두개를 팔길래 주문했다. 배송비가 앨범 한 장 값에 비례하는 수준이지만 감수했다.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에게도 나노의 음악들을 추천하는 바이다.






































덧글
그나저나 면회 한번 가려고 하는데 왜 이리 행방불명이니
작년 4분기 OP으로 치자면 T.M과 나나 듀엣곡인 혁명 듀얼리즘과 동급레벨 OP라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