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


역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이덕일을 욕한다.

엉터리 음모론만 설파하고 다니는 사이비 역사학자라고 말이다.

그런데 이덕일은 어떤 면에서는 배워야 하는 모범이 되는 사람, 또는 경계해야 하는 전범이 되는 사람인 것 같다.


현재 그는 절대로 무시할 수가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주류 역사학계에서 그가 멍청이 취급 받으면 뭐하나. 역사 좀 안다는 사람들이 그를 욕하면 뭐하나.

그런 건 의미가 크지가 않게 된다.

중요한 건 지금 이덕일은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좁아터진 '학계 내부'에서 그가 아무리 욕을 먹어 봤자

그는 사회에서 의식있는 지식인으로서 대접받고 언론에서 추켜세워주고 사회 지도층에서 그를 받아들여주지 않는가.

주요 신문들에서는 그의 인터뷰를 그의 사설들을 싣는다. 마치 흠숭하듯이 말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자기 하고 싶은 말 -그것이 헛소리일지라도-을 여과없이 신나게 설파하고

그가 쏟는 말들을 여과 없이 받아들여 추종하는 압도적 다수의 '보통 사람'들의 지지를 얻지 않았는가.


때로는 학계의 건전한 상식과 담론을

포퓰러리티 하나만 믿고 '사회 상층부'에까지 깊게 뿌리내린 사기꾼 하나가 광풍 한 번에 까부술 수 있는 것이다.

그걸 우리는 무엇보다도 경계해야 한다.

그리고 건전한 이성이 있는 학자도 '대중'과 연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덧글

  • Bluegazer 2015/10/16 20:49 #

    악명이야 익히 들어왔지만 이렇게 듣고 보니 과연 인문학계의 히틀러군요
  • 어쩌다보니 바다표범 2015/10/16 21:49 #

    히틀러라기보다는 괴벨스죠
  • 백범 2015/10/17 17:24 #

    인문학계의 히틀러라면, 저 사람보다는 리영희나 진중권이 더 가까워 보이는군요.
  • 상처자국 2015/10/16 22:21 #

    음... 혈압..
  • 밤하늘 2015/10/16 22:36 #

    선동 하나만으로 이정도 포퓰리즘을 형성하다니... 무서울 정도입니다.
  • Fedaykin 2015/10/16 22:47 #

    솔직히 학계에서도 학계 내부적으로만 놀지 대중에게 다가서려는 노력을 이덕일 만큼 열심히 하질 않....는건 아니지만
    좀 밀리긴 하죠 ㅠ 사학계에도 대중서 집필하는 좋은 선생님들 많이 계시는데, 복사기 문대서 찍어내는 이덕일 스피드를 못따라가기도 하고.,.허..참..
  • 행인1 2015/10/16 22:55 #

    90년대만 해도 한국사 시민강좌나 이런데에서 꾸준히 강연도 하고 책도 내고 그랬는데 인터넷 시대를 넘어 스마트폰 시대가 된 지금은 되려 반대가 된건지...
  • 멘붕의정석 2015/10/16 23:17 #

    저걸 반박하기 위해서 그 많은 자료를 찾았고, 내세웠지만.... 이미 선동당했....

    역시 괴벨스죠 뭐.
  • K I T V S 2015/10/17 11:33 #

    마치.. 꼴통 이슬람의 원조라 여겨지는 한발리 학파가 패한 초개방적 무타질라파를 이긴 상황 같습니다. 덕사마의 위치는요...
  • rumic71 2015/10/17 14:36 #

    괴벨스라면 뒷조종을 하지 저렇게 본인이 앞에 나서진 않을 터입니다만...
  • 지녀 2015/10/17 16:48 #

    은하영웅전설의 욥 트류니히트 같은 인물이죠.
    그리고 사학계를 망하게 할 모양이군요.
  • 백범 2015/10/17 17:24 #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될 듯...

    그게 가능하다면 애시당초 윤치호가 친일파로 매도되는 일도 없고, 박중양이 반역자로 매도되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102인 사건 이후로 중단했지만 그렇다고 일본정부나 조선총독부를 찬양하지도 않은 윤치호가 왜 친일파랍니까?

    그마저도 일본이 36년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때 조선인 자원자들이 너무 많다보니, 더이상 조선인 참정권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조선인의 일본제국 상하원의원 출마와 투표권을 허용해주니까 그나마 우호적인 글 몇편을 쓴 게 전부입니다.

    총독부의 직책을 받아준 것고 아니고 총독부의 자문을 해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수양동우회 사건, 흥업구락부 청구구락부 때문에 제대로 찍혀서 미행대상이 된 윤치호는 친일파라 보기가 어렵습니다.

    아니지, 이규완이나 민원식 조차도 반역자로 매도하는게 현실인데 뭐... 당대의 다른 독립운동가인 김규면 조차도 민원식의 자치론을 독립운동의 하나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을 정도인데, 그당시를 살아보지도 않은 자들이 자기만의 "정치적 올바름"과 "감정적인 거부감"만 갖고 누군가를 정죄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자정적으로 걸러낼 능력, 자질을 가진 정치인, 지식인, 관료들이 몇이나 될까요?
  • rumic71 2015/10/18 19:51 #

    창씨개명만 안 했어도 어떻게 비벼볼 텐데 말이지요. 이토 상.
  • 백범 2015/10/20 20:28 #

    민원식이 창씨개명을 했다굽쇼? 근거는???

    윤치호가 창씨개명을 한 이유는 알고 떠드시는 거요???

    그런 맹목적인 애국주의, 민족주의의 칼날에 이승만, 박정희 자신이 부상을 당한 것 보면 인과 응보라 생각되는군요. 이승만은 집권 중 단군, 한 조상의 후손, 다같은 민족이라는 개소리를 세뇌했고, 박정희는 역사인물까지 동원해가면서 민족지상주의를 내세웠지요.

    하지만 그 결과는???

    저는 말이죠. 이상하게 시골사람, 가난한 자들이 애국심이 투철하다는게 좀 주목되어집니다. 내가 살아야 되는 이유를 내 나이 수만큼 설명할 수 없는 인간들이, 애국심은 또 투철하더군요?

    영국은 차브족, 미국은 화이트트래쉬(가난한 놈들), 레드넥(시골 사람, 주로 남부지역 농촌들)이라고 부르는데 한국은 이상하게도 서민이라는 자들을 과도하게 추켜세우는군요. 그들이 어떤 인간들인지는 알고 그렇게 서민 서민 하면서 동정심을 베푸는 것인지...
  • rumic71 2015/10/21 12:52 #

    한국의 서민과 미국의 레드넥 공통점은 인종차별경향이 있다는 것 말고는 없읉 텐데요. 뭐 돈이 없다는 게 공통점이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 백범 2015/10/21 20:15 #

    파렴치하고, 피해의식 강하며, 쓰레기 무단투기, 담배, 늘 술에 쩔어 코알라된 인간들, 무지몽매하고 거친 말, 폭력, 자기 가족에게도 숨기는게 많은 점...

    그밖에도 공통점 많지요. 시청이나 구청에서 아무리 공영주차장 설치해봤자 그 5분, 10분 걸어가기 귀찮다고 빌라나 연립, 임대주택 앞에다가 차세워서 교통방해하는 것 등...
  • 백범 2015/10/17 17:25 #

    오히려 한국사회가 그정도의 자정능력을 갖췄다면, 보수세력이 포퓰리즘이나 매너리즘 가진 자들은 쫓아내버리고, 조갑제나 지만원, 서정갑은 진작 보수 내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도 남았겠지요.

    아니, 한시대 전의 선우휘조차도 보수진영 내에서 그렇게 외면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포퓰리즘, 매너리즘, 그리고 어떤 영웅, 우상,초인을 찾아서 숭배하려는 자들이 좌우에 널렸는데 뭘 바라십니까?
  • ㄹㄷㄹㄷ 2015/11/15 17:02 # 삭제

    백범 저사람은 말을 조리있게 하는것 같다가도 끝에 가서 꼭 이상하게 끝을 내더라... 기승전병의 선두주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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