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철혈의 고아들




이제야 좀 사람같은 사람들이 나오는 제대로 된 물건을 보는 기분이 든다.

일본 애니가 아니라 미국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사람의 행동거지가 묘사되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아서 아주 즐거웠다.

그리고 정말이지, '이게 안되면 건담은 끝이다'라는 각오라도 했는지, 끝내주게 재미있다.

세세하고 소소한 연출 하나하나까지 신경쓴 것이 역력히 눈에 들어와서 대단히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이제는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게 된 나는 '그래도 건담만큼은...' 하고 시도해 봤는데, 결과적으로 너무 좋았다.

1편만 보고 '대체 이게 뭔 씨나락 까먹는 소리야' 하며 접었던 레콩기스타랑 비교된다.


주인공 미카즈키는 그리고 정말 잘 만들어진 캐릭터다.

결투하는 갸라르혼 장교를 쏴죽이는 장면에서 부적팔찌에 화약 냄새 묻을까봐 손 감추는 연출 보고 소름 돋았다.

소년병들을 벌레 취급하고 사지로 내몰며 자신들의 목숨만 챙기려던 CGS 1번대를 거침없이 사살하는 것도 정말 좋다.

사람을 막 죽인다고? 죽이기 싫다고 징징대던 다른 만화 주인공들이 이상한거다.

전쟁터에서, 전투로 성장해온 소년병이 미카즈키 정도로 성장했으면 그건 놀라우리만치 올곧게 잘 자란거다.

쿠델리아에게 던지는 말 한마디한마디도 참으로 올곧다 올곧아

덧글

  • fallen 2015/10/19 11:48 #

    뭐 따지고 보면 이것도 소년병에 대해서 판타지가 좀 섞이긴 했지만 그동안 소년병에 다룬 작품들에 비하면 엄청나게 현실성있게 나온작품이죠.


    그러고보니 코지마 감독님이 이거 보시면 뭐라고 썰풀어댈지 궁금합니다
  • Bluegazer 2015/10/19 12:25 #

    감독 전작이 제노그라시아(소근)
  • 폴라 2015/10/19 17:07 #

    소년병 사이도 위개질서 세운다고 서로 등치고 나쁜짓 대신 시키고 하니까요..

  • 아쎄 2015/10/19 17:08 #

    총쏘기 전에 팔찌 뒤로 감추는 연출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별거 아니긴 한데 애니메이션에서 이런걸 보는건 참 오랜만이었어요
  • 비블리아 2015/10/19 22:52 #

    이전 건담들도 그렇고 저런 전쟁물류 메카물에서 1:1좋아하는 무사도 적 캐릭터는 아군도 거기에 동화되어서 적이지만 감명깊었다... 이런 연출이 종종 나오곤 했는데...
    미카즈키가 "쟤 뭐래 ㅋㅋ" 라는 식으로 쿨하게 죽여버리는 장면은 진짜 압권이었음. 어차피 상대에게 있어서 무사도든 뭐든 그냥 자기 죽이려 오는 악당일 뿐이죠
  • 상처자국 2015/10/20 21:12 #

    감독이 세세한 감정적 연출을 잘 한 거 같음.
  • Artz알츠Mari마리 2016/03/21 01:48 #

    ...그리고 지금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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