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쉽] 아마기, 모가미, 워스파이트...

월드오브워쉽 얘기입니다. 저는 원래 전함만 죽어라 타는 유저고 순양함은 안 몹니다.

전함은 공고-나가토-아마기를 계속 몰고, 그 중 아마기를 가장 많이 타지요.

죽도 자주 쑤는 편이지만 잘 될 때는..... 뿌듯한 결과도 나옵니다.



18만 7천딜! 드레드너트! 컨페더렛! 하이 캘리버!

물론 이런 경우 이런 결과가 나오는건 대진운이 엄청 좋아서 가능했던 것이기도 합니다만.

대진운이 뭐 좋은건 아닐 때에도 탄종을 적절히 바꿔가며 때려주면 역시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아마기는 참 좋은 배입니다.

16인치 연장포탑 5개 총 10문을 달고 31노트의 속도로 쌩쌩 달리며 19km의 사거리에서 놀라운 집탄도로

적 함대를 마구 후려갈길 수 있지요. 미국 전함보다 우월한건 이런 점입니다.

뭐 장갑이 얇아서 포 대응방어도 불가능하고 구축이든 항공이든 어뢰만 만나면 고양이 앞의 쥐 신세입니다만서도... 사소한 단점.

왜냐면 아마기는 이쁘기 때문입니다.



전장 251미터에 전폭 30미터!!! 현재 나와있는 전함들 중 가장 '비율'이 좌악 빠진 전함입니다. 길면서도 날씬하다는 점에서.

이렇게 길고 날씬한지라 앞서 말했듯 근거리는 물론이요 중거리에서 어뢰를 포착해도 피할길 없이 그냥 죽으면 됩니다만

그런건 어쨌던 사소한 단점이죠. 이쁘니까!

그렇게 길고 날씬해서 포탑배치가 함수에 2개 함미에 3개라 측면을 훤히 내보이지 않으면 일제사격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있지만

그런건 어쨌던 ...(생략)



그런데 이렇게 아마기를 몰면서도 일본 순양함도 몰아보고 싶어지는겁니다. 원래 오로지 전함에만 올인하는지라 순양함을 잘 못몰고, 성향에도 전혀 안맞아서 순양함은 죽을 쑵니다만... 그러면서도 느릿느릿 조금씩 죽쑤면서도 테크트리를 올렸습니다. 텐류, 쿠마, 후루타카, 아오바... 다 고통에 고통 받고 처참하기 그지 없는, 누가 전적을 보면 '너 겜 접어라 손고자다' 조롱할 그런 구간을 거쳐 올라갔습니다.

왜냐, 오로지 모가미를 몰겠다는 일념 때문입니다.

고난과 고통의 시간 끝에 모가미를 얻었을 때의 기쁨이란...!

물론 모가미를 얻었다고 해서 순양함 몰 줄 모르는, 순양함만 타면 딜도 못하고 격침만 당하기 바빴던 실력이 바뀌는간 아니지만

고통의 시간을 겪었던 경험치가 축적되어서 그런지 이제는 좀 한몫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손고자 수준은 탈출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모가미급 중순양함은 소위 말하는 '조약형 중순양함'으로, 군축 조약으로 인해 제한 배수량 내에 무장을 꽉꽉 채워 만들고 배수량과 체급도 얄팍하게 속이려는 배로 만들어졌기에 배에 안정성도 나쁘고 균형도 안맞아 순 '스펙 수치만 좋아보일 뿐인' 엉터리 배가 되어 함급에 속한 어느 배도 실전에서 제대로 활약해 볼 일 없이 허무하게 격침만 당했습니다.

하지만 워쉽 게임에서는 얘기가 다르죠. 실제 역사보다 교전거리도 짧고 좁은 전장에 섬들이 몰려있는 환경인 점과 '수치상 스펙'의 구현이 합쳐진 덕분에 정말 훌륭한 배로 거듭납니다, 그러니 순양함만 타면 노딜 빠른 격침의 순알못 손고자 저같은 사람이 잡아도 전과를 낼 수 있는 거지요.

활활 타올라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쁩니다.



타카오급이나 묘코급, 토네급, 후루타카급 순양함들같은 발암의 포탑 역행배치가 없는 덕분에 화력투사력도 좋을 뿐더러 생김새도 균형잡히고 깔끔하게 보이는 결과를 낳는 겁니다.

역사적으로는 엉터리배. 게임상에서는 효자. 모가미는 그런 배입디다,

앞으로도 아마기와 함께 계속 몰게 될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최고 묘미와 재미는 8티어에 몰려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만 그렇다는게 아니라 미일독소영불이 다 공통적인건데, 어차피 9,10티어로 가 봐야 페이퍼플랜과 아예 완전한 창작 판타지 배들이 판치는 게임이니 진정한 진수이자 정점은 8티어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마지막으로 랭크전 얘기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랭크전은 5,6티어 배들로 치뤄야 하지요. 랭크전에서 타는 전함들은 후소나 뉴멕시코로 고정되는 편이던데.. 전 후소도 뉴멕시코도 아오바도 클리블렌드도 없습니다. 공고를 타고 가긴 하지만 후소나 뉴멕시코 앞에선 공고는 초라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워스파이트를 탔습니다.

.

영국 로열 네이비의 퀸 엘리자베스급 순양전함 워스파이트... 역사상에선 참으로 가히 위대한 활약을 한 배입니다만 게임상에서는 사거리가 짧고 속도도 느리며 포탑 회전 속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끔찍하게 느리죠.

하지만 제가 워쉽에서 최초로 몰아본 배가 워스파이트입니다. 이 배로 전함의 기본을 익혔습니다. 죽도 쑤고 패배도 겪고 하면서... 그래서 이제는 잘 몰 자신이 생겼습니다.

두터운 장갑! 고관통 주포! 그리고 놀라운 체력회복 능력! 놀라운 선회력!

이를 잘 이용하면 좋은 전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래서 랭크전, 10랭크로 승급하였습니다.

랭크전은 10랭크부터는 7,8 티어 배들을 몰아야하기에 더이상 워스파이트로 랭크전을 치를 일은 없지만 아무튼, 오래 잊고 지내다가 6티어만 써야한다는 제약 덕분에 오랜만에 꺼내어 즐겁게 몰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워쉽 재밌습니다 워쉽

덧글

  • 2015/12/13 17:3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12/13 20:3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12/13 20:4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에코노미 2015/12/13 18:06 #

    8티어에 게임상 훌륭한 배들이 몰려있죠-

    ...정작 8티어까지 올린건 하나도 없지만(...)

    전 별떼기가 끝나면 그 배는 그날 더 이상 안 타기 때문에 누적 참전수가 100전 되는 것이 거의 없는데

    진짜 전함을 좋아하시는 모양이네요 =ㅂ=
  • 월광토끼 2015/12/13 20:37 #

    공고, 나가토, 아마기 전부 다 200판 이상 탔습니다 허허... 아마기는 400판까지도 갈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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